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저널 "배우는 교사 자라는 부모 참다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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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SF와 함께라면 어디든』의 저자 심완선 평론가님의초청 강연 참관 기사를 써주셨습니다!😊지금 바로 링크를 클릭해 기사 전문을 확인해 보세요! 🥰❤⠀⠀🔗 https://www.ohmynews.com/...
08/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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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SF와 함께라면 어디든』의 저자 심완선 평론가님의
초청 강연 참관 기사를 써주셨습니다!😊
지금 바로 링크를 클릭해 기사 전문을 확인해 보세요! 🥰❤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7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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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그림이 잔뜩 흐리다. 표지의 제목 ‘퍼즐’의 글자 조각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기억하고 싶은 메모들과 추억하고 싶은 액자들도 표지 속 그림에 가득 차 있다. 엄마를 만나러 가던 딸...
08/11/2024

퍼즐
▼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

그림이 잔뜩 흐리다. 표지의 제목 ‘퍼즐’의 글자 조각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다. 기억하고 싶은 메모들과 추억하고 싶은 액자들도 표지 속 그림에 가득 차 있다. 엄마를 만나러 가던 딸은 문득 어릴 적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러나 막상 집에 도착하니 있어야 할 엄마가 없다. 엄마를 찾아 나선 길은 불안하기만 하다. 엄마는 딸과의 추억이 깃든 그곳에 앉아 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간 구성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기억들을 잊어 가고 있는 엄마를 위해 딸은 엄마와 함께했던 기억을 소환한다. 여기 있지만 여기에 없는 엄마와의 추억을 붙잡으려는 딸의 마음이 절실하다. 흐린 그림 사이사이에 드리우는 빛은 엄마와 딸이 함께했던 추억을 더욱 애틋하게 한다. 펜으로 그리고 수채화로 색을 입힌 그림 곳곳에 비치는 빛은 기억을 따뜻하게 데운다. 이 기억은 엄마와 딸이 힘차게 내일을 살아내는 힘이 될 거라 믿는다. 퍼즐 같은 기억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인생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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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강아지들▼ 이아람 (성남 안말초 교사)⠀‘강아지들’ 시리즈를 대표하는 책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9마리 강아지가 제이콥 삼촌의 100살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의 삼촌네를 찾아간다. 강아지들은 ...
08/11/2024

파리에 간 강아지들
▼ 이아람 (성남 안말초 교사)

‘강아지들’ 시리즈를 대표하는 책이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9마리 강아지가 제이콥 삼촌의 100살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의 삼촌네를 찾아간다. 강아지들은 기차, 유람선, 마차, 투어버스 등을 이용하며 파리를 헤맨다. 그러다 마주치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퐁피두 센터,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명소들을 보며 때론 감탄하고 때론 즐거워한다. ‘파리’는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파리를 즐기는 방식도 강아지들의 개성 따라 다양하여 이야기를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한다. 삼촌께 드리기 위해 가져가는 케이크 상자를 서로 돌아가며 드는 모습으로 케이크 상자에 협력의 교훈적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마지막 반전으로 이를 유머러스하게 비트는 작가의 노련함이 이야기의 맛을 살린다. 생동감 넘치는 귀여운 강아지들 모습과 세밀하고 사실적인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 쾌청한 여름날처럼 시원한 색감의 그림이 조화롭다. 마지막 장, 강아지들의 여정을 보여 주는 파리 지도 또한 알차다.

#아르카디아 #파리에간강아지들 #도르테드몽프레 #김하니 #파리 #여행 #협동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집으로 가득 찬 책▼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책으로 가득 찬 집이 아니라 집으로 가득 찬 책이다. 큰 판형의 제법 묵직한 책을 펼치면 면지에 차곡차곡 벽돌이 쌓여 있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모양도 가지가지’...
08/11/2024

집으로 가득 찬 책
▼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

책으로 가득 찬 집이 아니라 집으로 가득 찬 책이다. 큰 판형의 제법 묵직한 책을 펼치면 면지에 차곡차곡 벽돌이 쌓여 있다. ‘구하기 쉬운 재료로’ ‘모양도 가지가지’ ‘도시에는 어떤 집이?’ ‘예술이 된 집’까지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집들을 보여 준다. 유리로 만든 집, 종이로 만든 집, 벌집 모양 집과 파인애플 모양 집, 무단 거주 건물, 예술이 된 잭슨 폴록 스튜디오와 인도의 티루반나말라이 등 집에 대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집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보여 주면서도 해학적 요소를 더했다. 펼침면 가득 등장하는 다채로운 집을 한참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잡이 글에 눈길이 간다. 집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집에 대한 역사와 배경,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상에 진짜 이런 집이 있다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게 된다. 전형적 형태를 벗어난 세계 여러 집을 찾아보게 하는, 집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식그림책이다.

#너머학교 #집으로가득찬책 #율리더흐라프 #피터르판에이노허 #신동경 #집 #재료 #모양 #도시 #예술 #상상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 『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 출간 기념 온라인 저자 특강 신청 마감 D-5!⠀⠀"교사 교육과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교사 교육과정 설계의 거의 모든 것! 😊✨⠀⠀- 시간: 11월 ...
08/11/2024

📌 『처음 만나는 교사 교육과정』 출간 기념 온라인 저자 특강 신청 마감 D-5!


"교사 교육과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교사 교육과정 설계의 거의 모든 것! 😊✨


- 시간: 11월 15일 (금) 오후 7시 30분 ~ 9시 / 온라인 강연
- 인원: 선착순 50명
- 신청 : https://naver.me/xl0jMSlL


#강연 #저자강연 #온라인강연 #처음만나는교사교육과정 #황혜진 #교사교육과정 #2022개정교육과정 #2022개정교육과정디자인 #2022개정교육과정설계 #학교자율시간 #학교자율시간설계 #교사자율성 #학교도서관 #학교도서관저널

우리, 섬에 가 보자!▼ 이아람 (성남 안말초 교사)⠀늙은 개 ‘귤’과 어린 고양이 ‘가지’는 한 집에 사는 반려동물이다. 바깥세상에 큰 흥미가 없어 보이던 가지는 사람 가족과 귤이 함께 다녀온 섬 사진을 본 뒤 섬...
08/11/2024

우리, 섬에 가 보자!
▼ 이아람 (성남 안말초 교사)

늙은 개 ‘귤’과 어린 고양이 ‘가지’는 한 집에 사는 반려동물이다. 바깥세상에 큰 흥미가 없어 보이던 가지는 사람 가족과 귤이 함께 다녀온 섬 사진을 본 뒤 섬에 반한다. 상사병에 걸린 듯 끙끙 앓는 가지를 위해 귤은 결심한다. 사람들이 둘을 남기고 여행을 떠나는 날, 둘도 섬에 다녀오기로. 세상을 잘 아는 귤은 지하철과 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섬으로의 여정에서부터 잔뜩 신이 난 가지와 그런 가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귤의 모습이 마음을 훈훈하게 데운다. 귀여운 귤과 가지의 모습, 세밀한 풍경 묘사와 수채화를 연상하게 하는 맑은 채색이 보는 맛을 살린다. 필요에 따라 만화와 같이 컷으로 분할한 그림들이 이야기에 역동성과 다양성을 더해 준다. 섬에서 돌아와 지쳐 잠든 귤과 가지, 먼저 일어난 가지가 일어나지 않는 귤을 바라보는 장면은 ‘나이 든’ 반려동물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건드린다.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적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문학동네 #우리섬에가보자 #김민우 #바다 #섬 #반려동물 #상상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우리 가족 텃밭 일기▼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 대표)⠀텃밭 농사를 하게 된 가족 이야기. 가족이 작물을 기르는 장소는 새로 이사 온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변이다. 자매가 화자로서 이야기를 주도한다는 점은 비슷한 다른...
08/11/2024

우리 가족 텃밭 일기
▼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 대표)

텃밭 농사를 하게 된 가족 이야기. 가족이 작물을 기르는 장소는 새로 이사 온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변이다. 자매가 화자로서 이야기를 주도한다는 점은 비슷한 다른 책들과 차별된다. 집안일 밭일 모두에서 아빠가 해내는 몫이 두드러져 보이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제 일처럼 밭을 가꾸는 자매는 흙을 알고 지렁이와 만나고 초록에서 발현되는 온갖 색에 감사해한다. 거둬들인 작물은 시장에 내다 판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거리를 좁히고 환경보전에도 일조하는 방식이다. 농기구를 고르고 씨앗과 모종을 심어 수확하는 기간을 노련한 연출로 지루하지 않게 보여 준다. 밭 풍경을 포함해 막 수확한 고구마를 확대한 장면들이 즐겁다. 심심하고 무난한 채색에 시선을 끄는 색 소품으로 경쾌함을 더했다. 할머니와 손녀가 넝쿨 호박을 들여다보는 표지는 모든 생명이 이어졌음을 보여 주는 듯하다. 호박죽을 나눠 먹는 식탁에는 비바람과 더위 속 수개월간 성장해 온 채소처럼 부쩍 자란 아이들이 있다.

#비룡소 #우리가족텃밭일기 #백은희 #텃밭 #생명 #환경 #로컬푸드 #가사노동분담 #가족 #세대공감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올빼미 심야 식당▼ 송호현 (그림책 탐구가)⠀표지의 올빼미가 독자를 빤히 본다. 부리 부분에 빗자루를 쥔 생쥐가 서 있다. 생쥐가 말끔히 청소한 길에 올빼미가 운영하는 밤참 마차가 들어선다. 올빼미가 만드는 음식 냄...
08/11/2024

올빼미 심야 식당
▼ 송호현 (그림책 탐구가)

표지의 올빼미가 독자를 빤히 본다. 부리 부분에 빗자루를 쥔 생쥐가 서 있다. 생쥐가 말끔히 청소한 길에 올빼미가 운영하는 밤참 마차가 들어선다. 올빼미가 만드는 음식 냄새와 소리에 이끌려 동물들이 하나둘 마차로 모인다. 한껏 치장한 오페라 관람객, 호텔 손님도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밤참 마차라는 소재는 생소하면서도 익숙하다. 우리도 밤 손님을 위한 포장마차가 있어서다. 동이 트자 올빼미 식당도 문을 닫는다. 묵묵한 친절과 훈훈한 나눔은 좀더 이어진다. 청록색을 특징적으로 쓰는 에릭 펜답지 않게 색조가 새로운데, 실은 그는 글만 썼다. 문장이 간결하지만 의성어와 의태어의 조화로 읽는 맛이 있다. 데나 세이퍼링은 보랏빛이 감도는 갈색으로 새벽을 그렸다. 노랑 불빛을 효과적으로 써서 안온하고 넉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섬세한 털 묘사도 일품이다. 긴장감과 유머를 절묘하게 섞은 그림만의 이야기도 풍성하다.

#비룡소 #올빼미심야식당 #에릭펜 #데나세이퍼링 #정회성 #심야식당 #친절 #나눔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시시(詩詩)한 책들⠀⠀우리 안의 불안을 고백하는 시- 불안과 친구로 지내기🔺강우근 | 시인⠀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낯설다. 바깥에서 작은 소리가 나도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어른들은 별일 아니야, 그렇게 걱정할 ...
08/11/2024

시시(詩詩)한 책들


우리 안의 불안을 고백하는 시
- 불안과 친구로 지내기
🔺강우근 | 시인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낯설다. 바깥에서 작은 소리가 나도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어른들은 별일 아니야, 그렇게 걱정할 거 없어, 토닥여 주지만. 우리 안의 불안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고 싶어진다. 한번 생겨난 불안은 마음속에 맴돌기 때문이다. 그때 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이번 가을, 나는‘ 문학주간 2024’ 행사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스폰지밥’이 등장하는 시를 창작하고, 낭독했다. 그때 아이와 함께 온 아버지가“ 아이가 시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한다며 질문했다. 10월호에서 다루었던 김개미 시인의 시집『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가 떠올랐다. 아이가 자신의 똥 싸는 소리를 쉬는 시간에 누군가 듣는 것이 싫다고 말하는 내밀한 고백이 시가 아닐까. 아주 작은 불안이라도 공유하다 보면 그것이 나만의 불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 시의 역할 중 하나는 내밀한 불안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나누어 보는 것이다. 불안이 불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 『나는 법』 김준현 지음│차상미 그림│문학동네│2017
✔️ 『악몽을 수집하는 아이』 임수현 지음│창비│2022


*강우근
: 202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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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해력이 자라는 수업』 출간 기념 온라인 저자 특강⠀⠀"차근차근 단단하게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방법!"⠀스마트한 수업 도구를 활용한 39가지 문해력 수업 안내서! 😊✨⠀⠀- 시간: 11월 26일 (...
07/11/2024

📌 『문해력이 자라는 수업』 출간 기념 온라인 저자 특강


"차근차근 단단하게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방법!"⠀
스마트한 수업 도구를 활용한 39가지 문해력 수업 안내서! 😊✨


- 시간: 11월 26일 (화) 오후 7시 ~ 8시 +@ / 온라인 강연
- 인원: 선착순 50명
- 신청 : https://naver.me/GyYKtyMK


#강연 #저자강연 #온라인강연 #문해력이자라는수업 #안녕어린이책연구소 #문해력 #문해력도구 #문해력수업 #문해력수업설계 #문해력수업도구 #눈높이교육 #눈높이활동 #학교도서관 #학교도서관저널

여행하는 목마▼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 대표)⠀회전목마 ‘블랑’의 일대기. 블랑이란 이름은 늘 자신을 찾던 소년이 지어 준 이름이다. 세월이 흘러 블랑은 형제들과 헤어져 이리저리 떠다닌다. 이름을 준 소년과의 재회...
07/11/2024

여행하는 목마
▼ 김혜진 (그림책보다연구소 대표)

회전목마 ‘블랑’의 일대기. 블랑이란 이름은 늘 자신을 찾던 소년이 지어 준 이름이다. 세월이 흘러 블랑은 형제들과 헤어져 이리저리 떠다닌다. 이름을 준 소년과의 재회는 행복했으나 소년은 이미 노인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목마는 창고에서 추억을 되짚고 있었다. 삶이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목마는 다시 새 다리를 얻고 흔들 목마가 되어 다른 삶을 시작한다. 그림 한가운데 목마가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긴 세월이 계속 변하며 그려지는 구성이다. 어떤 물건은 운명을 다할 때까지 큰 부침이 없지만 이 목마처럼 시간의 흔적을 온몸에 담고 쇠락하는 물건도 있다. 처음 이름을 불러 준 소년과 푸른 리본을 묶어준 소녀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은 목마의 스러져가는 삶을 지탱했을 터. 가녀린 선에 파스텔 톤으로 스며들듯 칠해진 먹먹한 채색은 160여 년을 지나온 목마의 심정에 가닿는다. 쓸모를 다한 줄만 알았던 목마가 다시 흔들 목마가 되어 달릴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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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하얀 이꽃▼ 박효임 (서울잠현초 교사)⠀전쟁 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했던 광부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밝음이는 캄캄한 동굴 속에서 온몸에 석탄재를 묻히며 일하다 돌아오는 아버지를 ...
07/11/2024

아버지의 하얀 이꽃
▼ 박효임 (서울잠현초 교사)

전쟁 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했던 광부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밝음이는 캄캄한 동굴 속에서 온몸에 석탄재를 묻히며 일하다 돌아오는 아버지를 매일 바라본다. 아버지에게 하얀 곳은 밝음이를 바라보며 활짝 웃을 때 보이는 이빨뿐이다. 아버지가 상을 받을 만큼 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한다고 하지만 밝음이는 자신의 가난한 처지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밝음이의 생일에 아빠는 산업전사가 되어 가족의 곁을 떠난다. 오늘날 석탄 산업이 중단되면서 경제발전을 위해 목숨 바쳐 일했던 광부들의 희생도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작가는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것은 역사가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순직한 광부들의 까만 이름표를 기억하길 당부한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 시선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더욱 감동을 준다. 물감을 여기저기 흩뿌리거나 구불구불한 선을 사용해 주인공의 복잡하고 뒤틀린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그림도 무척 인상적이다.

#머스트비 #아버지의하얀이꽃 #홍종의 #강화경 #가족 #역사 #이달의새책 #어린이그림책 #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 장르소설 홈트방⠀⠀경찰 협력자의 사건 수첩🔺김송이 | 연천 전곡고 사서교사⠀경찰 협력자는‘ CSI’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미국 드라마 덕분에 익숙한 존재입니다. 범죄 현장의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학 수사대를...
07/11/2024

✔ 장르소설 홈트방


경찰 협력자의 사건 수첩
🔺김송이 | 연천 전곡고 사서교사

경찰 협력자는‘ CSI’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미국 드라마 덕분에 익숙한 존재입니다. 범죄 현장의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학 수사대를 포함해, 경찰의 조력자와 협력자는 여러 추리소설의 주인공으로도 자주 나옵니다. 경찰 협력자로 으레 가장 먼저 떠올리는‘ 법의학자’에 관한 책으로는 식물·곤충·동물·뼈 등 법의학자의 주 전공 분야에 따른 다양한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뇌과학자로서 자신의 성격과 성향을 분석하고 스스로에게 경계성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을 내린 학자의 책까지 함께 모아 소개합니다. 이번에도 어두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스산한 11월이니 따끈한 음료 한 잔 옆에 두고 읽어 봅시다.


✔️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 마르크 베네케 지음│김희상 옮김│알마
✔️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김미선 옮김│더퀘스트
✔️ 『시체를 보는 식물학자 식물의 사계에 새겨진 살인의 마지막 순간』 마크 스펜서 지음│김성훈 옮김│더퀘스트
✔️ 『발굴하는 직업 미국 국방부에서 일하는 법의인류학자의 삶』 진주현 지음│마음산책
✔️ 『뼈의 증언』 수 블랙 지음│조진경 옮김│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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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완료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배송 완료! 문자는 참 반갑다. 하지만 우리는 택배가 우리 집에 어떻게 오는지 잘 모른다. 이 그림책은 그 과정을 전부 보여 준다. 우리에게 친숙한 물...
07/11/2024

배송 완료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 박신옥 (서울삼릉초 교사)

배송 완료! 문자는 참 반갑다. 하지만 우리는 택배가 우리 집에 어떻게 오는지 잘 모른다. 이 그림책은 그 과정을 전부 보여 준다.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인 초코스프레드, 인형, 의자 3가지 물건을 정해 이 물건들이 어떻게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지 구체적인 글과 그림으로 묘사한다. 초코스프레드는 카카오 열매 속 씨에서, 솜인형은 석유에서, 의자는 나무에서 여정이 시작된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다.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물물교환과 거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다. 전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니 우리 집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가 소중해진다. 책과 함께 오는 큰 브로마이드 속 세계는 지도를 넘어 우리가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작가의 다른 책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도 읽어 보며, 나에게 소중한 물건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 과정을 알아보는 활동을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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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장례식▼ 송호현 (그림책 탐구가)⠀바다거북은 바다에 살지만, 알은 육지에 낳는다. 산란을 위해 고향에 돌아오는 긴 여행도 시련이지만 기껏 부화한 새끼도 천적의 공격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 가장 큰 천적은...
07/11/2024

바다거북이 장례식
▼ 송호현 (그림책 탐구가)

바다거북은 바다에 살지만, 알은 육지에 낳는다. 산란을 위해 고향에 돌아오는 긴 여행도 시련이지만 기껏 부화한 새끼도 천적의 공격으로 생존율이 매우 낮다. 가장 큰 천적은 인간. 전에는 쓰임새를 이유로 무분별하게 포획했고, 지금은 오염된 환경이 생명을 위협한다.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삼키고, 빨대가 코에 꽂힌다. 책 속 바다거북도 해안에 다다르지만, 알을 낳지 못하고 죽는다. 글 작가는 이 상황을 시로 옮기고, 그림 작가는 클로즈업과 하이앵글로 상상과 현실을 교차하여 전한다. 연둣빛으로 바다거북에 윤곽선을 둘러 거북의 영묘함을 키웠다. 달을 향해 날아오르는 장면에선 눈물샘을 강조하니, 정말 우는 것 같다. 인간이 원인인 바다거북의 죽음에 마음이 움츠러든다. 작가의 말에선 2007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산란이 확인된 게 마지막이라며 안타까워했지만 2024년 10월, 제주에서 이례적으로 바다거북 목격 소식이 있었다. 부디 무사히 생명이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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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읽어야만 하는 이유!”⠀이제는 생존과 직결된 ‘독서’의 필수불가결한 가치를 주제로 이야기한 이 10월 10일, EBS에서 첫 방송 되었습니다.는 2023년  10부작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있...
07/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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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읽어야만 하는 이유!”

이제는 생존과 직결된 ‘독서’의 필수불가결한 가치를 주제로 이야기한 이 10월 10일, EBS에서 첫 방송 되었습니다.

는 2023년 10부작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책맹(冊盲)' 현상과 문해력 부족으로 오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를 이어 2024년 가을에는 5부작을 통해 ‘독서와 읽기’의 효용에 주목해 문해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서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0월 10일 첫 방송 되었던 1부 ‘감속 노화의 비밀’ 편에서 노화의 속도를 늦출 방법으로 독서를 말했습니다. 10월 17일 방송되었던 2부 ‘공감의 열쇠’에서는 사회 갈등과 혐오범죄를 줄일 수 있는 열쇠로 독서를 제시했고요. 10월 24일에 방송된 3부 ‘공부의 힘’에서는 독서가 실제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10월 31일에 방송되었던 4부 ‘내 인생의 책 읽기’에서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독서를 꼽는 세계 각계의 명사들을 찾아갔지요.

그리고 바로 내일인 11월 7일 방송되는 5부에서는 ‘A.I 시대, 양손 읽기’는 A.I가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독서의 가치에 대해 고찰합니다. 춤으로 종이책을 리뷰하는 유튜버와 전자책을 읽는 50대 퇴직자를 통해 종이책과 디지털 매체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읽기에 대해 살펴보고, 디지털 교과서과 종이책을 병행하고 있는 스웨덴 초등학교 사례를 통해 양손 읽기의 필요성을 확인하지요. 모든 텍스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능력, 그것이 AI시대의 생존 도구라는데, 저도 그 내용이 궁금해지는걸요?

📍😉💥
특별한 소식을 함께 전하자면, 이 5부에서 저희 학교도서관저널의 책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의 저자이자 독서교육 전문가 김은하 선생님이 출연합니다! 독서교육 현장에서 자주 만난 질문 13가지에 대한 답을 책으로 묶은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는 선생님이 전국의 독서교육 현장에서 만난 교사, 사서, 학부모의 독서교육에 대한 불안과 고민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독서교육에 관한 개인의 성공 신화나 상업적 담론을 걷어 내고, 객관적인 연구 결과와 국내외 실제 사례를 근거로 아이들에게 가장 유익한 독서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물을 담았습니다. 내일 있을 본방을 보시기 전, 한 번 확인해보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랍니다 🤗 독서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많은 독자분들께 일독을 권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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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던져 드립니다▼ 김보영 (부산 성북초 사서교사)⠀어른이 먼저 읽기를 권하고픈 책. 다람쥐는 어제 이사 와 아직 친구가 없다. 너무 심심한 다람쥐는 우연히 도토리를 하늘로 던졌다 받는다. 다른 것도 던졌다가 ...
06/11/2024

무엇이든 던져 드립니다
▼ 김보영 (부산 성북초 사서교사)

어른이 먼저 읽기를 권하고픈 책. 다람쥐는 어제 이사 와 아직 친구가 없다. 너무 심심한 다람쥐는 우연히 도토리를 하늘로 던졌다 받는다. 다른 것도 던졌다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아 낸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다람쥐가 접시를 깨뜨릴까 봐 혼내고, 엄마는 친구들이랑 나가 놀라고 소리친다. 부모가 아이에게 소리칠 일이 무엇인지 생각케 한다. 친구들도 다람쥐의 능력을 알고는 앞다퉈 자기를 던져 달라 한다. 공놀이 하고 싶은 마음을 뒤로한 채 친구들을 던지는 다람쥐 모습이 측은하다. 다람쥐 부모는 공연장을 마련해 표를 팔고, 다람쥐가 물건 던지는 모습을 공연하게 한다. 다람쥐가 선인장 화분을 던지며 뾰족한 가시를 무서워해도 다람쥐 부모는 계속 던질 것을 준다. 다람쥐 친구 원숭이는 무대 위로 공을 던지며 같이 놀자고 한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공연장에서 다람쥐는 자기 부모를 높이 던진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가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질문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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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박효임 (서울잠현초 교사)⠀누구나 한 번쯤은 살고 싶은 집을 꿈꿔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거실, 부엌, 서재, 정원, 그리고 가족에게 필요한 나만의 공간을 그려 보게 한다. 집은 ...
06/11/2024

똑똑똑! 집 지으러 왔어요
▼ 박효임 (서울잠현초 교사)

누구나 한 번쯤은 살고 싶은 집을 꿈꿔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거실, 부엌, 서재, 정원, 그리고 가족에게 필요한 나만의 공간을 그려 보게 한다. 집은 우리 삶에서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편안하면서 동시에 효율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림책의 주인공 이네스는 아무런 생각 없이 무작정 집을 짓겠다고 건축가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마치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물건을 사듯 집을 지으러 왔다고 말한다. 이네스에게 건축가는 집을 어디에 지을지, 누구와 살 것인지, 집에서 주로 어떤 취미 활동을 하는지, 반려동물은 있는지 등을 자세히 질문한다.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네스는 자신의 집과 삶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찾는다. 초등학교 때부터 건축가가 되고 싶었다는 작가는 ‘주거’라는 심각한 주제를 재치 있고 가벼운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림 또한 만화처럼 아기자기하고 곳곳에 다양한 공간과 생동감 있는 모습 등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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