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2025
[Portfolio_월간사진 1월호]
대한민국 사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월간사진」이 주목하는 포트폴리오
ZOOM IN!
❶ 민선홍, 도망가는 시간
❝ 사진은 발산하는 마음들을 매우 간결히 수렴해 낸다. 나에게 사진을 찍는 행위는 생각과 언어, 행동을 끊임없이 정제하려 애쓰는 자기 억압으로부터의 도망이다. 길 위에서 총총거리며 얼굴을 찡그리고 정신없이 카메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괴짜를 신경 쓰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런 무신경한 존재들을 찍을 때 해방감을 나는 사랑한다. .houe
❷ 노경언, 이방인의 도시
❝ 누군가는 반복된 일상을 깨고자 하고 누군가는 의도치 않게 일상이 깨져버리고 만다. 일상과 일탈이 만나는 곳에서 우린 서로에게 이방인이자 인연이 된다. 일상과 일탈, 만남과 이별, 조화와 부조화, 삶과 죽음…. 그 거리에서 우리의 삶은, 우리는, 곧 예술이 된다.
❸ 김주환, 영원토록 기억되는 법
❝ 온 세상이 조그마한 직사각형에 갇히던 그 순간, 사진 속으로 풍덩 빠지고 말았다. 나는 흑백으로 가득한 일상을 관찰한다. 색을 없애고, 공간을 자르다 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피하기 일쑤였던 물웅덩이가 말간 거울처럼, 굳게 잠긴 폴딩도어가 병풍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늘도 사람들을 매혹하는 순간을 빛과 그림자 속에 켜켜이 묻어본다. 조그만 사각형 속 사진을 통해 기억되는 꿈을 꾼다. 영원을 꿈꿔본다. .kim
❹ 김은영, 찰나의 감정을 영원으로
❝사진을 찍으며 깨달은 것은 아름다운 순간들은 길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느낀 감정과 풍경이 일치하는 순간은 찰나다.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며 셔터를 누를 때 느껴지는 쾌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사진은 단순한 기억을 넘어 감정까지 되살려준다. 지난 사진을 들여다볼 때면 그때 느꼈던 공기, 소리, 냄새까지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사진은 멈춘 시간의 작은 틈새 같다.
❺ 김영주, 찰나의 휴식
❝다이나믹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중 지치지 않은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나 또한 체력이 고갈되면 빠르게 빈자리를 찾아 앉아 묵념할 것이다. 사람 사는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위해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감상해 주기를 바란다.
🥂
사진가의 꿈이 모이는 곳,
미래를 함께 그리는 월간사진.
사진을 사랑하는 당신의
성취와 행복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