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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Pick! Vol.12 No.112월의 첫 번째 주인공은 김민주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민주님과 본질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10년 뒤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던 ...
20/12/2024

Our Pick! Vol.12 No.1
12월의 첫 번째 주인공은 김민주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민주님과 본질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년 뒤면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막상 그 시기가 오니 인터뷰어 본인은 그저 하루를 평소처럼 보내는 한 사람이더군요.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항상 반짝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햇빛을 잘게 반사하는 중이라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내년, 내후년에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날이 평범하게 흘러가고 지금까지 잘해왔기에 무언가를 새로 다짐하지 않아도 되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 날이 계속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파편적으로는 취향도 다양하고 관심사도 많지만, 결론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방법을 궁리하는 쪽으로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 더 유식하고 화려한 사람처럼 보이는 게 쉬울수록, 많은 것들이 어지럽고 불분명한 세상이잖아요. 논리라고 여겨지는 것이 실제로는 잘 정리되어 수려한 문체로 쓰인 개인의 믿음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기도 하고요. 그 속에서 방향성을 잡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은주 디자이너는 LA에 위치한 ‘미희한복’의 디렉터로 한국 전통 의상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미래지향적인 한복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개량 한복, 한복 웨딩 드레스 작업을 해왔고 시스루...
14/12/2024

김은주 디자이너는 LA에 위치한 ‘미희한복’의 디렉터로 한국 전통 의상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미래지향적인 한복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개량 한복, 한복 웨딩 드레스 작업을 해왔고 시스루 한복을 주제로 LACMA(LA 카운티 뮤지엄)에서 패션쇼를 열기도 하였다. 기나긴 한복 역사에서 자신만의 족적을 남기고 있는 김은주 디자이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김은주 디자이너는 한복을 의상, 직업이라고 여기기보다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동반자로서의 한복은 그녀에게 자부심과 도전정신을 주었으며 새로운 장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주길 바라는 고객들에게 답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그 기나긴 역사에 새로운 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그녀의 이야기는 과거의 한복 장인들이 듣기에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0. NO. 2 PATHOS 104-109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Daniel Kwan and Daniel Scheinert  (2022)“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 구약성경 전도서의 이 유명한 구절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14/12/2024

Daniel Kwan and Daniel Scheinert (2022)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 구약성경 전도서의 이 유명한 구절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극심한 허무주의에 빠진 이들에게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이하 EEAAO)는 사유의 전환점을 제시한다.

영화는 에블린이라는 주인공이 ‘멀티버스’라는 무한한 가능성 속에서 자신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다. 그녀는 딸 조이와 대립하면서 동시에 서로를 구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으려 한다.

그녀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다름 아닌 “다정함과 자비”다. 에블린은 싸움의 방식 대신, 적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사랑으로 전환시키는 독특한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Googly Eye를 통해 ‘낙관적 허무주의’를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듯한 Everything Bagel은 무의미함을 상징하지만, 에블린의 얼굴에 붙은 사소한 플라스틱 눈알은 다정함과 유머로 무의미함을 초월한 의미를 보여준다. 이에 관하여 팀 다니엘스 감독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모든 것이 중요해질 가능성을 여는 열쇠”라고 전한다.

EEAAO는 인터넷 시대의 허무주의와 정보 과잉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들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가?” 이 영화는 그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에블린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우리의 방식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동안 잊고 살아왔지만 사실 당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한번 적어 보는 건 어떤가? 그 답이 당신 삶의 Googly Eye가 될지도 모른다.

#매거진 #영화 #영화추천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멀티버스 #허무주의 #다정함 #지속가능성 #문화 #예술

Jeon Go-woon  2018자신의 사랑이 염치없다고 느껴진 이들에게 미소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는 떠돌이 생활을 하는 미소의 취향을 담아낸 영화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
11/12/2024

Jeon Go-woon 2018

자신의 사랑이 염치없다고 느껴진 이들에게 미소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는 떠돌이 생활을 하는 미소의 취향을 담아낸 영화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사람답게 사는 게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의미 있는 삶을 살라는 말에 지쳐 흘러가는 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나를 잃어가는 느낌을 받을 때면 미소를 떠올리며 위로를 받는다.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미소는 하루 한 잔의 위스키,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 한솔이만 있다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새해가 되며 집세와 담뱃값이 올라 돈이 부족해지자 미소는 과감히 자신의 집을 포기한다. 머물 곳이 없어진 미소는 대학생 시절을 함께한 밴드 멤버들의 집에 찾아간다. 변해버린 밴드 멤버들과 집조차 없는 미소, 가치를 잃은 사람이 누구인지 관객들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영어 제목인 ‘microhabitat’은 미소생물이 서식하는 아주 작은 거처라는 뜻으로 자기만의 서식지를 찾아다니는 미소의 모습을 나타낸다. 부산국제영화제 GV에서 전고운 감독은 술, 담배는 상징적인 의미로 쓰인 것이라고 전했다. 술과 담배가 어떤 이에게는 커피가 될 수도 있고, 꿈이 될 수도 있다.

취향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에게는 밴드 멤버들 또한 무언가를 포기한 사람들일 뿐이다. 더러워진 집 안에서 사는 것, 시부모의 눈치에 치여 사는 것, 식사시간 남편의 물을 따라주며 시간을 죽이는 것은 행복할까? 혹은 불행한가? 행복하지 않은 것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소공녀’를 본 후, 미소가 그랬듯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세가지를 적어 보기를 바란다.

#매거진 #영화 #독립영화 #영화리뷰

난타 공연에는 기본적으로 언어의 장벽이 없다. 주방 도구를 악기 삼아 한국의 전통 가락인 풍악을 연주하는 난타 팀의 공연은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한국의 전통 리듬을 연주하는 이들은 한...
09/12/2024

난타 공연에는 기본적으로 언어의 장벽이 없다. 주방 도구를 악기 삼아 한국의 전통 가락인 풍악을 연주하는 난타 팀의 공연은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한국의 전통 리듬을 연주하는 이들은 한복이 아닌 서양식 조리복을 입고, 근정전 앞에서 엄숙한 제례를 치르는 것이 아닌 주방에서 즐겁게 타악을 하는 기묘한 믹스 앤 매치는 듣는 이에게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난타라는 한자 단어를 풀어서 쓰면 말 그대로 ‘마구잡이로 때린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타라는 단어가 우리의 인식 속에서 공격적인 어감이 아닌 경쾌한 이미지로 자리 잡은 데에는 난타 팀의 공헌이 크다. 한 일반명사가 고유명사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숨어있던 우리 민족의 리듬감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 역시 즐거운 일 아닐까.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16-19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언어는 상대방과 소통하게 해 주는 수단이다. 그렇다면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의 언어는 무엇일까? 바로 수어이다. 하지만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어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어 ...
07/12/2024

언어는 상대방과 소통하게 해 주는 수단이다. 그렇다면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의 언어는 무엇일까? 바로 수어이다. 하지만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어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어 그림과 수어 퍼포먼스를 통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후트리를 만나보았다.

지후트리의 수어 그림과 수어 퍼포먼스는 농인과 청인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로서 큰 의의를 지닌다. 손으로 이야기를 말한다는 뜻과 이렇게 손의 이야기를 퍼포먼스를 통해 전달한다는 뜻으로 스스로를 수화 아티스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후트리와의 대화 속에서는 수어가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에 대해 배우며, 수어가 가진 수많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향후에도 여러 매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화 언어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고 영향력을 넓힐 지후트리의 모습이 기대된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9. NO. 1 SOLIDARITY 28-35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11월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박예진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예진님과 패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옷장 속에 겹겹이 쌓인 옷 중 유난히 애정이 가는 옷이 있습니다. 소중하게 아껴두었다 특별한 날 꼭 꺼...
07/12/2024

11월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박예진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예진님과 패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옷장 속에 겹겹이 쌓인 옷 중 유난히 애정이 가는 옷이 있습니다. 소중하게 아껴두었다 특별한 날 꼭 꺼내 입는 옷이요. 누군가에겐 그저 단순한 하나의 착장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오래 간직해서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싶은, 일종의 유산입니다. 예진님과 함께 패션이라는 해변을 넘어 예술의 바다를 서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패션을 좋아해서 예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예술은 넓고도 넓고 깊고도 깊은 바다 같았고 저는 패션이라는 해운대 해변 정도를 누비며 태평양을 헤엄쳤다고 하는 꼴이었죠. 저에게 ACCESS는 태평양을 경험하게 해주는 크루즈인 것 같아요. 도예와 동양화, 인테리어 등 신대륙을 탐험하게 해주고 나의 바다를 넓혀주는 그런 크루즈요.”

‘국내 유일무이한 흑자 도공’, ‘불의 작가’, ‘화염의 마술사’로 알려진 김시영 도예가는 국내 유일의 흑자 도예가이다.조선시대에 그 명맥이 끊겼던 전통 흑자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특한 ‘김시영 구...
05/12/2024

‘국내 유일무이한 흑자 도공’, ‘불의 작가’, ‘화염의 마술사’로 알려진 김시영 도예가는 국내 유일의 흑자 도예가이다.

조선시대에 그 명맥이 끊겼던 전통 흑자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특한 ‘김시영 구조색’을 실험하고 흙 외의 재료들까지도 다루는 물성 실험 작업도 선보이고 있다.

김시영 도예가의 흑자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수많은 색과 형태를 품은 하나의 소우주를 보고 있는 듯하다. 전통적 도자 형태를 뛰어넘은 그의 작품들은 우주가 품은 신비함과 오묘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것만 같다.

흙과 불이 만나 탄생한 우주를 형상화했다는 의미에서 작가님의 작업은 ‘플래닛(Planet)’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저는 흑자가 탄생하는 가마솥 안도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우주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흑자의 제작 과정에서 색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요변이 피어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죠. 요변이 발생했을 때 가마를 열기 위해 무수한 시도를 하면서, 가마 안의 소우주를 발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매일 밟고 다니지만 주목하지 못했던 흙 속에 감춰졌던 광물들이 저마다의 빛깔을 발하며 들려주는 미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작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빅뱅’이라는 작품에는 응축되어 있다가 터지면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우주의 빅뱅과 불가마의 연관성이 담겨 있고, 자유로운 형태의 ‘불의 조각’이라는 작품에는 생명, 죽음, 계절의 변화 등 변화무쌍한 우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72-79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Jongmyo, the Reflection of the Past, Present, and Future종묘는 장식이 절제된 건축 양식 덕분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제껏 방문했던 문화재와는 깊이가 다른 웅장한 분위기를 ...
04/12/2024

Jongmyo, the Reflection of the Past, Present, and Future

종묘는 장식이 절제된 건축 양식 덕분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제껏 방문했던 문화재와는 깊이가 다른 웅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조상신이 다니는 길이라 조선의 국왕조차도 밟을 수 없었던 신로 옆을 따라서 걸으니, 상쾌하게 부는 바람조차 조상들의 영혼처럼 느껴져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엄숙한 분위기가 절로 풍겼다.

조선 왕실 조상들의 신주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어느 유산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고유한 가치를 가진 유산이다. 조상신을 모시고 효를 실천하는 유교 문화의 산물이다. 조선은 유교를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 이념으로 삼은 국가로 건국과 동시에 사직을 건립했기 때문에 종묘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근본 자체라고 여길 수 있다.

단순히 멋진 건축물이 있는 장소가 아니라 한국인의 전통적 가치관이 구현된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제례 절차, 음식, 복식, 음악, 춤과 같은 무형의 유산도 종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종묘만의 독특한 가치이자 특징이다. 종묘는 우리의 과거와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이지만, 미래 세대에게 과거와 현재의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전해줄 기회이기도 하다. 현대와 발맞추어 나가는 종묘가 미래 세대에게도 우리가 느끼는 감동과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1 REFLECTION 70-77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독립서점은 충분한 안정과 더불어 독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합니다. 서점에 방문할 때면 문학이 존재해야 할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잊혀서는 안 될 사건을 마주하기도 하고, 그와 정반대로 아주 개인적인 작가 본...
03/12/2024

독립서점은 충분한 안정과 더불어 독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합니다. 서점에 방문할 때면 문학이 존재해야 할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잊혀서는 안 될 사건을 마주하기도 하고, 그와 정반대로 아주 개인적인 작가 본인의 이야기에 파고들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연말 독립서점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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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독립서점 #독립출판 #책방 #독서 #지속가능성 #서점 #책추천

ON MY OWN TIME & OUT OF MANY, OUR TEA일상 속에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서울숲에 위치한 오므오트(OMOT)에서는 차를 통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02/12/2024

ON MY OWN TIME & OUT OF MANY, OUR TEA

일상 속에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은 얼마나 될까? 서울숲에 위치한 오므오트(OMOT)에서는 차를 통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오므오트는 차와 관련한 다양한 요소들을 차와 함께 제공하는 티하우스이다.

‘익숙함에서 오는 권태로움으로부터 가치의 재발견.’ 오므오트의 슬로건은 한국 차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따라서 오므오트는 매 시즌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차에 입혀왔다. 지금까지 24절기, 화폐, 십이지신 등 이야기들의 주제도 다양하다.

방문객으로 하여금 온전히 차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오므오트의 공간은 디테일의 연속이다. 내부를 메탈릭하게 디자인했을 뿐만 아니라 국악 연주가들과 작업을 통해 사운드를 제작하거나, 국내 공예가들과 협업하여 다기를 만들었다.

다양한 선택지와 차에 대한 가치, 기준점을 계속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오므오트. 점점 추워지는 날씨, 오므오트에서 입맛에 맞는 차를 조금씩 찾아가며, 자신의 몰랐던 취향을 발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2 지하1층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94-97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꽃과 자연을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김태희킴. 그녀는 플로랄 아트 디렉터로서 화보, 뮤직비디오, 광고 속 자연물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가득한 그녀의 작품들은 “화려한 듯하지만 여백의 미를 ...
24/11/2024

꽃과 자연을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김태희킴. 그녀는 플로랄 아트 디렉터로서 화보, 뮤직비디오, 광고 속 자연물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가득한 그녀의 작품들은 “화려한 듯하지만 여백의 미를 알고 있으며, 삭막한 것 같지만 에너지 넘치는”매력으로 우리의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꽃과 자연은 아파트 화단이나 공원처럼 우리와 가까운 곳에 항상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을 아트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을 어렵게 느끼곤 한다. 플로랄 아트를 통해서는 우리 주변의 자연물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평소에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각도로 바라볼 수 있다.

그녀는 관객들이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작업에 제한이 없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요소들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더욱 열린 방법으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김태희킴의 작품은 예술로서의 플로랄 아트가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생활 속 꽃 한 송이도 아트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질문하는 그녀는, 어떻게 하면 플로랄 아트가 지속 가능한 예술로서 우리 곁에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자연이란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고, 알고 싶게 만드는 분야”라고 설명하는 김태희킴. 그녀가 보여주는 자연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통해 그녀의 작품은 더욱 빛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8. NO. ASPIRATION 24-29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Our Pick! Vol.12 No.111월 첫 번째 주인공은 홍우정(.woojun) 마케터입니다.이번 인터뷰에서는 ‘예술의 본질’과 ‘무언가를 애정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
19/11/2024

Our Pick! Vol.12 No.1
11월 첫 번째 주인공은 홍우정(.woojun) 마케터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예술의 본질’과 ‘무언가를 애정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순간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들죠. 그리고 그것은 지속가능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음악 등 무언가를 애정하는 사람들이 그것의 지속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요.
도쿄의 재즈바 안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에게서 애정의 가치를 느낀 우정님과 함께, 꾸밈없이 전해지는 예술의 진정성을 탐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직관적인 방식인 텍스트에 관심이 가요. 음악을 들을 때는 가사를 신경 쓰고, 영화를 볼 때는 인물의 대사나 움직임에 집중해요. 올드한 방식이더라도 저는 그런 게 좋더라고요. 꾸밈없이 입에서 입으로, 눈에서 눈으로 명확히 전해지는 과정이 좋아요. 창작자가 전하고자 하는 게 있고, 그걸 가공 없이 표현한다면 좋은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Ok Kim: Towards Utopia with Ottchil김옥 작가의 옻칠 작업은 고된 수련과 같다. 백골에 옻을 칠하고 이를 사포질로 깎아내고 또다시 반복하는 모든 과정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 하나의 작품이 완...
18/11/2024

Ok Kim: Towards Utopia with Ottchil

김옥 작가의 옻칠 작업은 고된 수련과 같다. 백골에 옻을 칠하고 이를 사포질로 깎아내고 또다시 반복하는 모든 과정과 시간이 켜켜이 쌓여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그러한 긴 과정을 견디고 탄생한 작품은 마치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듯하다.

‘Merge Series’는 돌멩이를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비는 막 돌탑이 모티프인 아트 퍼니처다. 막 돌탑은 한 사람이 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며 소원을 비는 동양의 민간신앙이다. 돌탑 안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소원이 내재된다. 김옥 작가는 이를 통해 나의 소원과 함께 타인의 소원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고자 했다.

김옥 작가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가구는 공간 안에 들어가는 것이니까 어떻게 하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 작품이 공간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니 작업의 장르가 자연스레 확장됐다고 전했다.

김옥 작가에게 ‘쌓는다’라는 행위는 작품과 작업에서의 연결점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무수한 겹의 옻칠이 쌓인 오브제가 서로 쌓여 우리가 소원을 비는 막 돌탑의 모습을 구현한다. 여럿의 소원이 담긴 돌탑처럼 ‘Merge Series’에는 그녀의 소원을 포함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의 소망이 쌓여있다. 다양한 재료에 옻칠을 쌓으며 자신만의 작업 영역을 확장하는 김옥 작가. 앞으로 김옥 작가가 ‘Merge Series’에서 풀어낼 이야기들을 기대하며, 한국 옻칠의 가치가 지속해서 쌓일 수 있길 바란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34-41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빼곡한 서울의 정경을 내려다본다. 밤에는 빛무리로 보이는 그것이 해가 뜨면 이 도시를 가득 채운 빌딩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빌딩을 쌓아 올린 수많은 벽돌을, 그 벽돌을 다시 분해...
12/11/2024

빼곡한 서울의 정경을 내려다본다. 밤에는 빛무리로 보이는 그것이 해가 뜨면 이 도시를 가득 채운 빌딩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빌딩을 쌓아 올린 수많은 벽돌을, 그 벽돌을 다시 분해해놓은 항하사(恒河沙)의 모래 알갱이들을. 본다는 것의 본질을 끈질기게 탐구해 온 김강용 작가의 그림은 바로 그 모래로부터 시작한다.

개개인이 존중받기가 어려웠던 사회적 분위기의 70년대에 김강용 작가는 큰 대상으로부터 작은 대상을 분리해서 그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벽돌 역시 한 장 한 장이 모여서 하나의 건물을 이루듯이, 개개인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우리 사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설득력 있는 소재 중 하나였지만, 점점 벽돌이라는 소재로부터 '본다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시각 예술은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밀접한 예술인데 벽돌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조형적 의미였다고 한다. 그는 그림에서는 벽돌의 형상이 보이지만 사실은 벽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그릴 뿐이라고 한다. 2차원의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평면이지만 평면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끔 그리는 것이며 그 핵심은 그림자에 있다. 사람들은 그림을 볼 때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을 본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그 너머의 경험을 보는 것이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그의 벽돌 그림에서 벽돌을 본 사람은 보통 사람이고, 선을 본 사람은 그림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이고, 점을 본 사람은 그림을 심도 있게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고 한다. 그의 그림의 본질은 점, 선, 면과 입방체에 대한 구성을 조형하는 것이다. 또, 그의 그림은 이 조형적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해 온 과정이다.

모래 속에 묻어둔 두 발은 의외로 단단해서 쉬이 빠지지 않는다. 그림이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한 김강용 작가의 눈빛은 연신 단단했다. 자신의 갈 길과 할일을 아는 김강용 작가의 여정을 ACCESS 역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64-71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추천 전시회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접속하는 몸’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전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총 6...
11/11/202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추천 전시회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접속하는 몸’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전시해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0년대 이후 아시아 여성 미술의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데요

부쩍 쌀쌀해진 요즘,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발걸음 하는 것은 어떤가요 ?

*
1부. 삶을 안무하라(Choreograph Life)
2부. 섹슈얼리티의 유연한 영토(Flexible Territories of Sexuality)
3부. 신체·(여)신·우주론(Bodies·God(desse)s·Cosmology)
4부. 거리 퍼포먼스(Street Performances)
5부. 반복의 몸짓‒신체·사물·언어(Repeating Gestures‒Bodies·Objects·Language)
6부. 되기로서의 몸‒접속하는 몸(Bodies as Becoming‒Connecting Bodies)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4.09.03-2025.03.03

"Look Again to Expand Sustainable Eco-friendly Art" 서울 공예박물관의 시민들이 직접 전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  중 에 선정된 ‘Egosystem’의  전시는 버려...
10/11/2024

"Look Again to Expand Sustainable Eco-friendly Art"

서울 공예박물관의 시민들이 직접 전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 중 에 선정된 ‘Egosystem’의 전시는 버려진 일회용 용기와 비닐 등을 몰드화하여 만든 작품, 시리즈를 2024년 봄을 맞아 3 월 29일~5월 19일 두 달간 선보였다. 그 전시의 주인공, Egosystem 을 만나 더 깊은 이야기를 ACCESS가 취재해보았다.

서울 공예박물관의 는 박물관 외벽의 쇼윈도에 전시하는 기획으로 구상되었다. 작가가 느끼는 ‘쇼윈도’라는 매체는 밀폐되어있고 통제된 비주얼을 통해 다른 세상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작가 본인의 작품세계를 더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공간의 분위기가 끝없이 변화한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를 진행한 서울 공예박물관의 경우, 24시간 오픈되어 있어 강렬한 햇살이 들어오다가 그림자가 지기도 하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관람객에게 완전히 다른 방식의 감상이 가능하다. 날마다 다른 기후 또한 변화의 요소 중 하나이다.

Egosystem이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은 무엇일까? ‘친환경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지향성이 중요하다”라고 그는 답변한다. 완벽한 친환경이란 없으며, 상대적으로 나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지향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작가는 “친환경에 이르는 방식이 지금보다 아주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58-61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형철 디자이너는 평범한 이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패션의 가치를 믿고, 브랜드 오디너리피플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해 오고 있다. 아디다스컬렉션, 평창 동계올림픽 유니폼 등 굵직하고 화려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
31/10/2024

장형철 디자이너는 평범한 이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패션의 가치를 믿고, 브랜드 오디너리피플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해 오고 있다. 아디다스컬렉션, 평창 동계올림픽 유니폼 등 굵직하고 화려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장형철 디자이너의 영감은 오히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오는 듯하다.

최근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디자이너 장형철의 오디너리피플과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오리지널리티, 그 이상의 비범함’이라는 주요 메시지를 전하며, 특유의 해체주의적 접근을 통해 평범함 속에 숨어 있는 비범함을 조명한다. 제품군은 유틸리티 파카, 집업 후디, 유틸리티 팬츠, 3-스트라이프이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오디너리 피플 협업 컬렉션은 아디다스 주요 매장과 오디너리 피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는 남들과 다르게 해석을 하려고 일상을 주의 깊게 봐요. 누구나마주하는 일상 속 작은 것 하나에서 영감을 받으려고 개인적으로 노력해요. 또,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자리를 지킵니다. 어딘가 앉아있거나, 가만히 서 있기도 하며 그 순간이 찾아오길 기다려요.“

기사 전문은 프로필 링크 Archive VOL. 11. NO. 2 EXPANSION 42-47p에서 PDF 파일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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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Yonsei University)
Seoul
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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