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산책

마음산책 마음산책은 기획 개념이 돋보이는 문학서, 이야기가 담긴 예술서, 사유의 폭을 넓히는 인문서를 지향하는 출판사.

메리 크리스마스!─마음산책 책으로 만든 트리는 여기까지 함께온 독자분을 위한 것이에요. 독자분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
24/12/2024

메리 크리스마스!

마음산책 책으로 만든 트리는
여기까지 함께온 독자분을 위한 것이에요.

독자분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

새드 투게더—해피 투게더, 가 아닌 새드 투게더.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손수현 배우와 인문사회 서적을 독자에게 알리는 신연경 출판 마케터가 함께 쓴 산문 『새드 투게더: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서기』가 출간...
23/12/2024

새드 투게더

해피 투게더, 가 아닌 새드 투게더.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손수현 배우와 인문사회 서적을 독자에게 알리는 신연경 출판 마케터가 함께 쓴 산문 『새드 투게더: 서로의 손을 잡고 일어서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일과 삶을 사랑하는 두 저자가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위아래 층에 살며 써 내려간 젊은 날의 고군분투가 담겨 있습니다.

"그 무렵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삶을 길어 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세상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를 쓰는 친구들.
(…) 이 세상에서 한 줌의 희망이 끝끝내 사라지지 않도록,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을 바라보다
나는 결국 이 일을 해나가고 싶은 이유를 찾게 됐다."
―『새드 투게더』에서

여자 친구들은 서로에게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여성, 창작자, 비건 지향인,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두 저자와 친구들은 단지 ‘우정’만으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동 세대 여성들의 느슨한 연대, 따뜻한 유대를 보여줍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노동, 창작과 자기표현의 열망,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두 저자는 현실에 부딪혀 넘어지더라도 그대로 주저앉기보다 손잡고 일어서는 편을 택합니다.
슬픔을 나누며 삶을 사랑할, 그리고 살아갈 용기를 얻지요.

"내가 쓰길 원한 건 우정의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완벽한 실패란 이제 더는 서로가 삶에서 중요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는 거다.
내가 원한 것은 누군가가 어떤 이와 얽히고, 부서지고, 넘어졌다가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이야기.
손잡고 일어나 서로의 상처에서 이로운 진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새드 투게더』에서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 외로운 순간, 어디로 가야 할지 앞날이 막막한 밤에는 이 책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서로 닮은 상처로 연결된 친구들의 이야기가 독자님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L)

20/12/2024

오종우 교수의 체호프 이야기

체호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오종우 성균관대 교수는 체호프 강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말을 잃게 만드는 작가이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체호프의 문장들』을 출간한 마음으로 처음 체호프 강의를 하셨습니다.

현대 예술을 연 작가, 체호프.
과학을 공부한 의사, 체호프.
의사이자 작가인 체호프의 문학의 핵심.
오종우 교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봅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일본어로, 일본 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작가로서 살아남는 일, 나의 고유함을 지키는 일에 대한 강의를 한 분이 있었으니, 마음산책이 출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의 저자 임경선 작가입니...
20/12/2024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일본어로, 일본 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작가로서 살아남는 일, 나의 고유함을 지키는 일에 대한 강의를 한 분이 있었으니, 마음산책이 출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의 저자 임경선 작가입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에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셨지요.

​작가로서 작품을 쓰는 것 외에 밀려드는 일들, 방송 출연 제의, 드라마 각본 집필 제안, 수많은 강연 요청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임경선 작가는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의 핵심은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되 '나와 불화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원하는 선택이 무엇인지 귀기울여 듣고, 그것이 타인의 눈에 틀린 선택으로 비추어지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선택하기로 하는 결단. 이것이 '고유함을 지켜주는 핵심 키워드'인 것이죠.

책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에도 임경선 작가의 이런 신념이 잘 드러납니다.

"조금 손해 봐도 되니까, 힘들어도 좋으니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으니까, 라면서 간절히 선택한 것에는 단순히 계산으로 설명할 수 없는 더 큰 가치가 숨겨져 있다. 거기에는 누가 뭐래도 내가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모습이 들어 있을 것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에서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좇는 일'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을 텐데,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학원생의 질문에 임경선 작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10대, 20대부터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쭈욱 살아나간다면 우린 망할 것이다(웃음). 내가 원하는 것, 나다운 일을 한다는 것은 실은 그 이전에 내가 원하지 않는 것, 나답지 않은 일을 관통 경험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

그러니 머리가 시키는 것 마음이 시키는 것 여러 가지 다 경험하시라. 하지만 30대 중반 즈음부터는 슬슬 추려가면서 점차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향의 선택들을 해나가길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어느덧 내가 주인공인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껍데기처럼 사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스스로에게 많은 경험과 많은 선택의 기회를 허하라."

─임경선 작가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 우리 각자 '나 자신'으로 살아왔을까요? (W)

카프카는 위대하고, 카프카는 사랑할 수 없다─‘희망’의 의미를 유난히 되새겨보게 되는 연말입니다. 마음산책은 추위에 아랑곳없이 마음폴짝홀을 온기로 가득 채운 독자님들과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4년...
19/12/2024

카프카는 위대하고, 카프카는 사랑할 수 없다

‘희망’의 의미를 유난히 되새겨보게 되는 연말입니다. 마음산책은 추위에 아랑곳없이 마음폴짝홀을 온기로 가득 채운 독자님들과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4년 연말 특강으로 올해 100주기를 맞이한 카프카의 문학을 신형철 평론가와 함께 읽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며 신형철 평론가는 카프카를 사랑하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대답은 뜻밖에도 ‘아니오’라고 밝혔지요.

이어서 카프카의 문학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럼에도 어째서 사랑할 수 없는지, 구체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며 신학적 관점에서 읽어나갔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들에 대해 신의 입장에서 대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 신학이라면, 카프카는 인간에게 주어진 부조리한 삶의 고통을 문학적으로 보여줍니다.

‘Homo Patiens’, ‘고통 받는 인간’은 그의 문학 안에서 고통을 능동적으로 감내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며 ‘고통 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지요.

누군가는 카프카의 문학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멀리할지 모르지만, 카프카의 문학은 그토록 절망적이기 때문에 세계의 절망과 대결할 수 있고, 그렇기에 우리에게 위안을 줍니다.

그의 소설을 함께 읽고 나자 카프카를 사랑할 수 없다는 신형철 평론가의 말이 작가를 향한 진정한 이해와 진심 어린 존경의 표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희망은 누군가가 쓴 문학 안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만들어내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는 신형철 평론가의 마지막 당부가 카프카가 피워낸 ‘타오르는 어둠’처럼 겨울밤에 함께했습니다.

마음폴짝홀 연말 특강 두 번째 시간은 잊을 수 없는 올해의 작가,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그의 소설 속 ‘애도하는 인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오프라인 강연은 금세 마감되었지만, 온라인으로 함께 2024년의 마지막 금요일 밤을 뜻깊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L)

체호프 강연은 처음이에요─강연은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당신이라면 눈앞에 놓인 뜨거운 주전자를 만질 것인가?’​러시아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춥던 겨울밤, 『체호프의 문장들』을 엮고 옮긴 오종우 교수와...
18/12/2024

체호프 강연은 처음이에요

강연은 하나의 질문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라면 눈앞에 놓인 뜨거운 주전자를 만질 것인가?’

​러시아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춥던 겨울밤, 『체호프의 문장들』을 엮고 옮긴 오종우 교수와 마음산책북클럽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오종우 교수는 체호프라는 예술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는 가치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에 불안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정답을 원하지만, 체호프는 삶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고 영혼을 지닌 생명체이기에, 인생에는 결코 정답이 없다는 것이지요.

체호프에게 삶은 곧 트라우마입니다. 트라우마는 언어로 옮길 수 없는, 표현 불가능한 상처이지요.
체호프의 정신은 완벽한 정답, 유일한 의미를 추구하는 것과 정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체호프는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에 질문을 던지지요.

“이보게, 친구, 무섭고 신비롭고 환상적인 것을 말하고 싶을 때 우리는 왜 실제의 인생이 아니라 유령과 사후 세계를 들먹일까?”
“이해할 수 없어서 무서운 거야.”
“아니 그렇다면 실제의 인생은 이해되나? 말해보게, 정말 당신은 사후 세계보다 우리가 사는 현실을 더 잘 이해하긴 하나.”

―『체호프의 문장들』에서

이어서 오종우 교수는 시선을 확장해 문명과 예술이 탄생하던 시기로 건너갔습니다.

오종우 교수는 인류의 문명이 ‘견뎌내는’ 과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자연현상, 재해, 위협 속에서 버텨내기 위해 도구를 발명하고, 예술을 탄생시킨 것이지요.

오종우 교수는 인류 최초의 예술 활동이 음악이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은 인간이 다른 동식물과 어떻게 다른 존재인지 질문한 끝에 탄생한 것이지 않을까 하고 덧붙였지요.

‘무엇이 인간인가?’ '어디까지 인간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곧 예술인 것입니다.

체호프는 그러한 의미에서 근원적인 예술의 가치를 추구한 예술가입니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생각에 질문을 던지고, 사랑, 슬픔, 질투, 용기 같은 감정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체호프의 손길을 거치면서 인간은 기계처럼 획일화된 존재에서 벗어나 비로소 영혼을 지닌 사람이 되지요.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생명을 복제해도,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을 개발해도 영혼은 만들 수 없다. 영혼은 설명할 수 없어 논리를 세울 수도 없고 분석할 수도 없으니 조립할 수도 없다. 체호프는 영혼을 “당나귀나 파충류와 인류를 구별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호프의 문장들』 서문에서

강연의 첫 질문으로 다시 돌아온 오종우 교수는 말했습니다.

직접 손을 댔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구체적인 감각이 있기 때문에,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비로소 생의 고통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뜨거운 주전자를 직접 만져봐야 한다고요.

이날 강연은 오종우 교수의 첫 체호프 강연이었습니다. 체호프는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다르게 다 읽고 나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작가여서 그간 강연을 피해왔다고 했지요.

특별한 강연을 마음산책북클럽 회원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D)

기적을 믿으시죠?─"기적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고 정리해보려 했다.나는 이 기적을 찾고 조사하는 답사 과정에서그 발길 자체로 은총이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무엇보다 이 기적을 따라가며 행복해졌고 감사했다.사건의 ...
17/12/2024

기적을 믿으시죠?

"기적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고 정리해보려 했다.
나는 이 기적을 찾고 조사하는 답사 과정에서
그 발길 자체로 은총이며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기적을 따라가며 행복해졌고 감사했다.
사건의 기록을 따라가며 독자들도 그렇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박용만 회장

​21세기에 일어난 아름다운 기적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세 살짜리 여아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해 뇌사에 이른 일이 있습니다. 의사들이 포기하고 안락사를 권유했던 '메이린'.

그의 부모와 주위 사람들은 19세기에 활동했던 성녀 폴린 자리코에게 전구를 청하는 9일 기도를 드립니다. 메이린은 그 기도를 통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지요.

이 일은 바티칸이 기적으로 승인했고, 폴린 자리코는 시복이 되었으며, 메이린은 열다섯 살 소녀로 성장해 프랑스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에 관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의 저자, 박용만 회장님이 진행을 맡으셨지요.

총 11개 탐사 도시, 15일의 해외 로케를 통해 바티칸이 승인한 현존하는 기적의 현장과 목격자, 증인들을 만나 완성되었습니다.

유난히 추운 일이 많았던 2024년 겨울을 희망과 은총으로 밝혀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이야기입니다.

​다큐는 성탄 전야 24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됩니다. 기적을 믿는 마음이 축복입니다.(E)

​CPBC 가톨릭 평화방송 성탄특집 다큐
_방송 일정: 60분✕2부작 (총 120분) 연속 방송
_본 방송> 12월 24일(화) 21:50
_재방송> 12월 25일(수) 13:30, 12월 29일(일) 10:00, 1월 1일(수) 19:00
_CPBC플러스(OTT)> 12월 24일(화) 공개

어둠을 밝히는 문장들─고통과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우리의 현실을 밝혀줄 중요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을 나눕니다."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은 한없이 어둡다. 그런 세상에...
16/12/2024

어둠을 밝히는 문장들

고통과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현실을 밝혀줄 중요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을 나눕니다.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은 한없이 어둡다. 그런 세상에서 사랑은 벼락처럼 아주 잠시 동안 번쩍이며 어둠을 밝힌다."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에서

​"삶에 희망이 있다는 말은,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지난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정확히 책임을 지는 것이다.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비참함을 마주했을 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동료들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자신이 쥔 돌을 하나씩 쌓으며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문장들』에서

​"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냉담해질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긴장할 수는 있겠지만 냉담해질 수 는 없다. 삶의 본질은 온기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에서

​"힘을 쓰면 도울 수 있고, 힘을 주면 강조할 수 있다. 힘을 쏟으면 정성을 들일 수 있고, 힘을 얻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 힘에 겨우면 좌절하게 되고, 힘에 부치면 감당할 수 없게 된다. 힘을 내면 회복할 수 있고, 힘이 들면 무너질 수 있다. 힘이 세면 상황을 움직일 수 있고, 힘을 기울이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한 글자 사전』에서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은 없으며, 우리가 내딛는 아주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현재와 미래의 삶에 중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견뎌온 일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체호프의 문장들』에서

​갈 길이 멀어도, 지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줄 문장들입니다. (E)

체호프가 지금 살아 있다면—세상을 떠난 지 120년이 지난 지금도 체호프는 여전히 현재적인 작가입니다.그의 희곡은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무대 위에 오르고 있고,그가 남긴 단편소설은 레이먼드 카버, 앨리스 먼로, 윌리엄...
13/12/2024

체호프가 지금 살아 있다면

세상을 떠난 지 120년이 지난 지금도 체호프는 여전히 현재적인 작가입니다.
그의 희곡은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무대 위에 오르고 있고,
그가 남긴 단편소설은 레이먼드 카버, 앨리스 먼로, 윌리엄 트레버 같은 소설가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죠.

"2013년 스웨덴 한림원은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면서
그 이유를 간단히 현대의 체호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여 이유는 장황했는데 그해에는 단순했다.
네이딘 고디머는 "체호프가 없었다면 소설을 쓰는 우리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체호프가 없었다면 문학은 고리타분한 형식이 되고 말았는 것"이라고 했고,
레이먼드 카버는 "체호프를 읽으면 문학과 예술의 위대한 힘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체호프의 문장들』

영화에서도 체호프의 문장들은 자주 소환되곤 합니다.
최근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에서 소냐의 수어 대사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죠.

"바냐 아저씨, 사는 거예요.
길고 긴 낮과 오랜 밤들을 살아나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들을 참아내요."
─『체호프의 문장들』

괜찮다는 말 대신 다들 얼마나 애쓰는지 보여주는 작가, 안톤 체호프.
고단한 삶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끌어안는 마음을 건네는 『체호프의 문장들』이 어렵고 추운 이 시기에 위로를 가져다줄 거예요.

12/12/2024

웹툰 작가로 산다는 것

작가에게 웹툰 작가로 산다는 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웹툰 작가라고 하면, 만화 잘 그리는 형상이 먼저 떠오르지요.
첫 산문집 『미안해 널 미워해』를 펴낸 서이레 작가는 그림보다 글, 언어 묘사력이 뛰어나 웹툰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림 실력은......음......직접 보세요. :)

『미안해 널 미워해』에는 창작과 삶에 대한 내밀한 생각들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는 소설과 웹툰 쓰기가 맞닿는 지점,
산문집을 쓰는 과정에서 느낀 감각들에 대해 토로합니다.
서이레 작가의 진지한 답변을 들어보세요.

미안해 널 미워해 ─"내가 즐겨 읽은 만화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비장했다. 그들에게 닥친 사건이 비장했고 사건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비장했다. 세상을 구하거나 친구를 구하거나 자기 목숨을 구하거나……. 비장한 주인...
11/12/2024

미안해 널 미워해

"내가 즐겨 읽은 만화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비장했다. 그들에게 닥친 사건이 비장했고 사건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비장했다. 세상을 구하거나 친구를 구하거나 자기 목숨을 구하거나……. 비장한 주인공은 비장한 태도로 비장한 목표를 이룬다. 그리고 마침내 평범해진다."

─『미안해 널 미워해』에서

​김화진 소설가는 서이레 작가의 비장함을 주의 깊게 들여다봅니다.

서이레 작가는 만화는 주눅들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계여서 어릴 적부터 좋아했고, 자신 또한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더욱더 비장한 사람으로 자라났다는 말로 깜짝 강연의 문을 열었어요.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다니며 '사람과 글'이라는 비장한 이름의 글쓰기 모임을 함께한 두 분은 창작과 창작자의 태도에 관해 깊고 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서이레 작가는 처음으로 산문을 쓰면서 잊고 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기 자신을 캐낼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데요.

이에 대해 김화진 소설가 역시 내 속에 있는지 없는지 몰랐던 사실, 어두웠던 어딘가를 글이 먼저 밝혀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야기를 짓는 일과 자신에 대한 글을 쓴다는 일의 오묘한 차이가 명료하게 와닿았습니다.

​『미안해 널 미워해』를 읽고 많은 감화를 받은 듯한 김화진 소설가가 '작가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도 인상 깊었습니다.

서이레 작가는 개인의 차원으로 한정하면서, 꼭 이야기를 쓰지 않더라도 계속 괴로워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괴로워한다는 건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일을 겁내지 않는 태도이고, 다른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의 감정을 내가 겪는 것에 대해 용기를 내는 태도이기도 하다고요.

그렇게 다른 사람 곁에서 울어줄 수 있는 작가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말이 특히나 요즘 같은 시절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최근 영향을 받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김화진 소설가는 타카노 후미코의 『나를 해체하는 방법』의 한 대목을 소개해주었어요.

"현실파인 친구를 곁에 두고 자기가 하는 일을 확인하는 한편, 해체할 때는 자기 혼자서 몰래 하는 거예요."

자기의 현실 감각 안에만 매몰되어갈 때 현실파인 친구들을 곁에 두어 계속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다고요.

​서이레 작가는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조선인 포로들을 도와준 감시원, 의 서울 택시를 보내준 계엄군, 의 사과를 심는 폴란드 소녀…….
위험을 감수하고 타인을 돕는 우리 곁의 선한 존재들을 떠올리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바깥은 여전히 춥고 괴롭지만 함께 나눈 온기를 품고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K)

노벨문학상, 지워진 사람들에게─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의 말』, 「옮긴이의 말」에서 이다희 번역가는 이렇게 말합니다."꾸준히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들이 있다....
10/12/2024

노벨문학상, 지워진 사람들에게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의 말』, 「옮긴이의 말」에서 이다희 번역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꾸준히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들이 있다.
토니 모리슨도 그런 작가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흑인 여성작가라는 말에
다 욱여넣을 수 없는 사실이 바로 이것이다.
모리슨은 지워진 사람이면서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세계 사람 누구나 알고 있는 상을 받는다는 것은
지워진 이들의 입장에서는 작지만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노벨문학상은 그래서 결코 국위선양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지워진 사람들에게 비추어진 조명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땅에서 한강 작가의 2024년 수상 소식이
밝고 따뜻한 빛줄기처럼 느껴진다면
지워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토니 모리슨도 그런 사람을 위한 작가이다."

​─「옮긴이의 말」, 『토니 모리슨의 말』

​혐오는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대상을 지워버리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워져 역사의 페이지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삶을 돌려준 작가,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의 말』에는 '잠긴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E)

토니 모리슨의 말-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목소리─"과거를 이해하지 못하면 초월할 수 없고, 과거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상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지우지 ...
09/12/2024

토니 모리슨의 말-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목소리

"과거를 이해하지 못하면 초월할 수 없고, 과거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상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지우지 않고 마주하는 것이 중요해요."

─『토니 모리슨의 말』에서

노벨문학상의 의미가 우리 삶에 큰 힘으로 작동한다는 걸, 아시아 여성 최초로 수상한 한강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 절감합니다.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토니 모리슨입니다.
그의 생애 첫 인터뷰부터 마지막 인터뷰까지, 삶 전반을 아우르는 여덟 편의 대화를 담은 책 『토니 모리슨의 말』이 출간되었습니다.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기념 회견에서 한강 작가는 언어의 특성에 대해 말했지요.

​"강압적으로 눌러서 길을 막으려 한다고 해도 그게 잘되지 않는 속성이 언어에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 있다 해도 계속해서 말해지는 진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언어의 힘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강 작가

​유례없이 길었던 노예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인종차별에 맞서 지워진 흑인의 역사를 복원한 토니 모리슨의 말은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과 생생하게 공명합니다.

"저는 단지 눈을 똑바로 뜨고 보려는 겁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모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제게 소설은 언제나 질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토니 모리슨의 말』에서

친밀한 언어로 소외된 이들의 삶에 누구보다 가까이 접근하려 했던 작가, 토니 모리슨의 목소리에서 언어가 가진 진실과 저항, 그리고 희망의 힘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W)

낭독하며 체호프의 세계로─세계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 같은 에서 『체호프의 문장들』 낭독회가 열렸습니다.의 안쪽에는 아담하고 아늑한 ‘극장’이 있습니다. 19세기 러시아의 응접실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낭독회가 진...
06/12/2024

낭독하며 체호프의 세계로

세계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지 같은 에서 『체호프의 문장들』 낭독회가 열렸습니다.

의 안쪽에는 아담하고 아늑한 ‘극장’이 있습니다. 19세기 러시아의 응접실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낭독회가 진행되었지요.

서점 주인분들이 미리 준비해주신 러시아 홍차와 과자 덕분에 어수선한 현실에서 벗어나 곧바로 체호프라는 세계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낭독회는 진행을 맡은 배우 현지수 님의 낭독으로 시작됐습니다.
작가의 개성은 자연에 대한 무심한 듯 보이는 묘사에서 가장 선명히 드러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책의 3장 ‘자연과 사회에 대하여’에 실린 구절들을 읽어주셨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것과도 다른 세상이었다. 달빛이 마치 여기가 자기 요람이기라도 한 듯 부드럽고 편안하게 깃들어 있는 세상, 아무리 봐도 살아 있는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검은 포플러 한 그루 한 그루, 무덤 한 기 한 기에서 조용하고 아름답고 영원한 삶을 약속하는 신비의 존재가 느껴지는 세상."

―『체호프의 문장들』에서

이어서 낭독회에 참석한 독자분들이 차례대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종이에 가만히 적혀 있던 글자들이 낭독하는 분들 각자의 호흡과 리듬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체호프의 문장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었지요.

책을 읽을 때는 눈으로만 본다면, 낭독할 때는 온몸으로 책을 감각하게 됩니다. 흘러가는 순간을 붙잡아두는 낭독의 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체호프의 희곡은 직접 대사를 소리 내어 읽고 들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낭독회 말미에는 참석하신 분들이 체호프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렵지만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을 남긴 극작가,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을 자아내는 예술가, 죽음을 늘 염두에 두고 용기 있게 살아간 한 인간이 그렇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점 한구석에 체호프의 영혼이 잠시 머물다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더 자주 마련해보겠습니다. (D)

우리는 보아야 한다─문학과 책을, 당신을 이야기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는 날들입니다.소중한 것을 발견하기 위하여, 우리는 만나야 하고 서로 보아야 합니다.​"누구도 영원히 눈에 띌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05/12/2024

우리는 보아야 한다

문학과 책을, 당신을 이야기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는 날들입니다.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 위하여, 우리는 만나야 하고 서로 보아야 합니다.

​"누구도 영원히 눈에 띌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인간이 다수의 눈에 띄지 않는 상태일 때
더 중요한 진실을 품는다고 믿게 되었다.
존재 방식을 옹호받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바뀐다."

─『눈에 덜 띄는』에서

​이훤 시인과의 우정을 이어온 이다혜 작가의 진행으로 『눈에 덜 띄는』 출간 기념 북토크, 당신을 만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더 문학적이고, 더 따뜻한 시간을 연말에 함께 나눕니다. 눈에 덜 띄어도, 단단한 진실의 열매를 맺도록.

​_진행: 이다혜 (작가, 기자)
_일시: 12월 20일(금) 저녁 7시 30분
_장소: 알라딘 빌딩 1층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_모집 인원: 50명
_참가비: 10,000원
_신청: 알라딘 구매 페이지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78416

신형철 평론가-마음폴짝홀 연말 특강─밤새 안녕하셨습니까.2024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신형철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하마터면 열지 못했을 연말 특강이어서, 그 소중함이 배가되었습니다.카프카와 한강,20...
04/12/2024

신형철 평론가-마음폴짝홀 연말 특강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2024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신형철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하마터면 열지 못했을 연말 특강이어서, 그 소중함이 배가되었습니다.

카프카와 한강,
2024년에 기억해야 할 두 작가를 읽습니다.

1강. 카프카, 타오르는 어둠: 카프카 100주기를 기념하며
(12월 18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2강. 한강, 애도하는 인간: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며
(12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카프카의 100주기인 올해가 다 가기 전에, 그가 피워낸 '타오르는 어둠' 몇 개가 여전히 우리 앞에 있음을 함께 확인합니다.

대한민국의, 광주 출신, 여성, 작가, 한강.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생각하며 그가 그려낸 '애도하는 인간'에 대해 귀 기울여봅니다.

강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합니다.
강연 시간은 질의응답을 포함하여 2시간입니다.
신청은 12월 4일(수)부터 특강 이틀 전까지, 오프라인은 선착순 마감입니다.
참가비는 한 회당 2만 원, 온라인 참석은 1만 원입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마음폴짝홀 스마트스토어에서 신청해주세요.

신청하기:
https://smartstore.naver.com/maumsanchaek/products/11204782744

까다롭게 좋은 땡스북스─마음산책의 이웃 책방, 는 연말 분위기로 가득합니다.고마웠던 마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책에 담아 전하기 위해 들른 분들로 북적여, 일 년 중 책방이 가장 따뜻한 것도 이맘때라고 해요. 안쪽...
03/12/2024

까다롭게 좋은 땡스북스

마음산책의 이웃 책방, 는 연말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고마웠던 마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책에 담아 전하기 위해 들른 분들로 북적여, 일 년 중 책방이 가장 따뜻한 것도 이맘때라고 해요.

안쪽 서가에는, 마음을 담은 책 선물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책방의 두 스태프가 고른 10권의 책이 "GIVE YOUR ____"라는 타이틀로 전시 중입니다.

엄지혜 작가의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도 반갑게 놓여 있지요.

​"과연 취향이란 뭘까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엄지혜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의 기다란 목록을 들고 와서 이야기해 줍니다. 결국 취향이란 내가 좋아하고 닮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이라고요.여러분이라면 이 목록을 무엇으로 채우고 싶으신가요?"

─ 소개글에서

​엄지혜 작가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써내려간 책,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은 연말에 선물하기에도, 읽기에도 맞춤한 책입니다.
​올 한 해 내가 좋아했던 것들의 목록을 되짚어보고 새해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다짐하게 하지요.

"반응하는 사람이고 싶다. 상대의 수고와 노력을 알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고 싶다. 그 마음 씀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너무나 절실한 요즘이다."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에서

에서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을 구매하시면 책을 예쁘게 포장해줍니다.

​내 마음을 오래 들여다본 후, 취향의 목록을 차근차근 채우고 싶은 분께, 연말의 책으로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을 추천합니다.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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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3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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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09:00 - 18:00
Tuesday 09:00 - 18:00
Wednesday 09:00 - 18:00
Thursday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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