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북스

26/04/2024

수원시 창룡도서관에서 추천도서 의 북트레일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제작해주신 창룡도서관 사서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27/12/2023

장석준 출판&연구집단 산현재 기획위원께서 을 올해의 책으로 꼽아주셨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이 책은 탈성장 논의에 관한 백과사전이라 할만하다. 관련된 거의 모든 쟁점을 다 짚는데, 단지 얄팍하게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다. 깊이 있게, 더구나 저자들의 독창적 시각까지 담아 정리한다. 그렇다고 여러 주제를 단순 나열하거나 번잡한 논의에 빠지지는 않는다. 결코 지루할 틈 없는 독서를 통해 독자가 자기도 모르게 탈성장 논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든다. 그래서 탈성장에 이미 관심 있는 이들로 하여금 생각을 더 깊이 가다듬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탈성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는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도록 돕는다.

이렇게 훌륭한 책이건만, 그만큼 널리 알려지거나 회자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탈성장이라는 주제 자체에 대한 기피 혹은 공포다. 어떤 언론사는 노골적으로 이 책을 신간 소개란에 다루길 거부했다는 후문은 이런 정황을 잘 말해준다. 식민지 경험이 있는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기적적인 '성장'에 성공했다는 신화가 국교(國敎) 역할을 하는 사회에서 '탈성장'은 충분히 금기어가 될 만하다. 어쩌면 한국 사회에서 '탈성장'은 과거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오늘날의 '페미니즘'에 이어 또 다른 마녀사냥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

그렇기에 계획의 중심 원리로서 민주주의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부터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를 모두 활용한 참여와 숙의, 토론과 합의를 통해 인간-사회 발전의 다양한 기준을 잡고 지구 한계에 대한 영향의 허용치를 정해야 한다. 한 차례 토론하고 합의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 사회는 끊임없이 새롭게 반응하고, 인간 활동에 대한 지구의 반작용 또한 종잡을 수 없이 변화한다.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시민들은 이런 변동에 맞춰 끊임없이 각각의 측정-평가 과정을 다시 설계하고 기준을 새로 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진화해 가는 대안적 측정-평가 체계에 따라 시장경제의 성공과 실패를 재평가함으로써 시장경제 역시 특정한 방향으로 진화해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민주적 계획'의 골간이다. 이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처음 만들 때에 합의한 "모든 국민에게 생활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정의의 실현과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이라는 목표와, 앞으로 헌법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할 "기후위기에 맞선 생태적 전환"이라는 목표에 현 경제 질서를 대면시키려는 노력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 험난한 격동의 시대에 이것보다 더 "경제의 민주화"에 부합하는 집단적 생존 방책이 또 무엇이 있겠는가."

20/12/2023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혜은 소장님께서 책 에 관한 글을 에 써 주셨습니다.😊📖

"고백하자면 나는 즐거움을 위해 가끔 읽는 소설 말고는 책을 별로 안 읽는다. 그다지 재미를 못 느껴서 그렇다. 사실 이 책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노보연)에서 기획한 '이훈구'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다면 읽지 않을 종류의 책이다. 그렇게 구술생애사라는 낯선 장르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웬걸, 재미있어서 거의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이 주인공이라서일 수도 있고, 현재 내 삶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노보연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노동안전보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운동가의 생애를 통해 한국 노동안전보건운동 역사의 꽤 중요한 장면들을 보고, 앞으로의 운동에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

책 후반부에서 인상적인 것은 이훈구 동지가 한노보연의 활동폭을 넓히고자 노력해온 모습들이다. 다른 운동과 더 섞이길 바라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길 바랐던 그의 문제의식은 한노보연이 20주년을 맞아 선언한 '열린 조직'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뜻을 이어받아 다음 사람들이 계속해서 길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모든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조건을 쟁취하고 노동자 스스로 작업장을 통제하여 진정한 노동의 주인으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한노보연 창립선언문 중)"

#이훈구 #나름북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북스타그램

30/11/2023

탈성장과대안연구소에서 🐌, 지금은 북토크🐌를 개최합니다.

탈성장이 무엇인지, 바람직한 것인지, 현실성은 있는지, 달성가능한지 궁금증이 더해갑니다. 기후위기 앞에서, 경제침체 앞에서, 지방소멸 앞에서, 심화되는 불평등 앞에서 탈성장이 유효한 대안인지는 더욱 궁금합니다.
마침 번역 출간된 의 역자들과 탈성장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탤 수 있는 이야기 손님들을 모아 조금 늦은 북토크를 마련합니다. 한국 사회의 나우토피아와 비개혁주의적 개혁, 대항 헤게모니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상상해보는 자리에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시간: 2023년 12월 15일 (금) 오후 7-9시
장소: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 9층 세미나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 시그니쳐타워 서관)

사회: 권승문 (탈성장과 대안 연구소 기획실장)
발제: 김현우, 이보아 (역자들)
이야기 손님:
장석준 (출판&연구집단 산현재 기획위원, 정치사회학자)
이다예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 청년 텃밭농민)

함께 보는 책: 마티아스 슈멜처, 안드레아 베터, 아론 빈신티안 지음, 미래는 탈성장 (나름북스, 2023)

* 참가비: 5000원 (우리은행, 126-348380-02101, 김현우) / 문의: 010-2698-5927
현장 참석자는 도서 , 을 할인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신청 https://forms.gle/Riti67R6JE46QCXe8

22/11/2023

기쁜 소식 알립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일터에서의 여성 노동과 신체를 다룬 책 을 2023년 추천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올해의 추천 도서는 노동, 젠더, 인권, 장애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담긴 책으로 총 10종의 도서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선정된 10권 소개합니다.

, 옌스 판트리흐트, 노닐다
, 김영옥, 위즈덤하우스
, 아라이 유키, 미음
, 한효석, 김대갑, 노느매기
, 역사문제연구소 외, 선인
, 정지혜, 개마고원
, 곽송연, 오월의봄
, 캐런 메싱, 나름북스✅️
, 박에디, 창비
, 김정인, 발달장애인 부모 7인, 책폴

좋은 책 두루 살펴봐주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도 추천도서와 함께 풍성한 독서 누리세요.

#북스타그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추천도서 #일그러진몸 #캐런메싱

08/09/2023

에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책이 전망하는 포스트자본주의, 탈성장 사회는 민주적 과정을 거쳐 사회 신진대사를 변혁하고 감소시킴으로써 지구적 생태 정의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다. 탈성장에 관한 오해와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탈성장의 비전, 경로, 현실화 방안, 그리고 탈성장의 미래 구상까지 명시적으로 제시한 이 책을 통해 다가올 전환의 시대와 무엇을 할 것인지에 관한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보다 정의롭고 생태적인 미래를 위한 전략성장 이데올로기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계속 증가하는 불평등 및 생태적 파괴를 은폐한다는 사실을 지...

04/09/2023

경향신문에서 [새책] 란에 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04/09/2023

9월 2일 토요일에 노동운동가 고 이훈구의 3주기 추모식 및 발간 기념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가족과 동료들이 각자 고인과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면서 울고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랑한 고인이 훌륭한 활동가였음을 다시 한번 느꼈고, 함께 활동한 이를 계속해서 기억하고 그 뜻을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 또한 좋은 활동가들이라고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책 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활동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30/08/2023

유경순 지음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노동운동가 고 이훈구(1960~2020)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가족, 선후배, 동지 18명의 구술과 고인의 생전 구술을 모아 생애와 활동 내용, 사상을 소상히 기록했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이훈구는 노동자가 몸의 주인으로서 나의 노동과 건강을 돌아보고, 직접 건강권과 좋은 삶을 쟁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문제, 최근 노동운동의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알라딘 http://aladin.kr/p/14Icc

24/08/2023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탈성장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고,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합니다. '성장은 좋은 것'이라는 신화를 깨뜨리고 이제 정의롭고 생태적인 전환이라는 대격변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야만적인 자본주의를 멈추기 위한 경로와 비전- 아래로부터, 위로부터, 그리고 연대해 저항하며!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지금까지의 탈성장론자들의 주장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탈성장 운동들을 근거로 펼쳐집니다.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이제 성장을 멈추고 함께 사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생명을 위하고 자본주의적 성장에 반대하는 운동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그 여정의 시작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교보문고 https://url.kr/a7x2ie
알라딘 http://aladin.kr/p/O48kP
예스이십사 https://url.kr/adt8zo

기울어진 세상에서 중심 잡기.
올곧게, 재미있게 읽는 사회과학.

28/07/2023

한겨레에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최원형 기자님, 고맙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02075.html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로 일했던 이토 치히로는 민주화 열망이 분출한 1988년 무렵 한국에 있었다. 거대한 에너지에 놀란 그는 그 원점이 되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박정희와 신군부의 독재, ‘한겨레’ 창간 등 언론 투쟁, 한일 관계 등을 폭넓게 취재했다. “괴롭힘을 당하는 민중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언론인 송건호)는, 한국 고유의 민중주의와 저항의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탈아입구’란 말이 보여주듯 근대화 이후 일본의 시선은 늘 미국과 유럽의 대국으로 향했다. 국외 여러 나라에서 근무를 했던 이토는 자신의 저작 ‘늠름한 아시아’에서 갈수록 우경화되는 국가와 정치에 짓눌린 일본의 “시민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마음”으로 자신의 취재한 아시아의 ‘작지만 강한 나라들’을 소개한다. 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네 나라다.
한국에서 민중의 에너지를 배울 수 있다면,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싸워 독립과 자치를 지켜낸 베트남에서는 민중의 결기뿐 아니라 ‘반전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배운다. 대국이라는 일본이 미군 군사기지와 원전을 어찌 해보지도 못하고 있는 동안, 필리핀은 ‘피플파워’로 아시아 최대 미군기지를 반환받고 원전을 폐로시켰다. 스리랑카는 “증오를 사랑으로 없앤다”는 불교의 가르침에 기대어 2차대전 당시 일본군 폭격에 대한 손해배상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에도 동참을 호소한 나라다.
지은이는 일본의 미래는 아시아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핵심은 ‘시민의 행동’이라 주장한다. 코스타리카, 쿠바,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을 ‘작지만 늠름한 나라’들로 조명한 자매격 책인 ‘늠름한 소국’도 있다.

19/07/2023

새로 나온 책 입니다.

한일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는 현재,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이 바라본 한국 사회의 모습, 위기 때마다 더욱 강하게 싸워 민주주의를 얻어낸 역사가 서술됩니다. 한국 민중의 에너지를 본받고자 하는 저자의 시각은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사히신문 특파원을 지내며 세계 80여개 국을 취재한 바 있는 저널리스트가 작지만 강한 아시아의 네 나라- 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방문해 역사와 정치, 문화를 살피고 사회 역동성의 근원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헌법을 고치고 일방적인 정책을 펴는 등 날로 우경화되어가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쇠퇴한 일본 시민운동과 무기력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시아 민중으로부터 해법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룬 한국, 세계 최대 군사강국을 이긴 베트남, 미군기지를 반환한 ‘피플파워’의 필리핀, 내전을 극복하고 고유의 문화로 평화를 추구하는 스리랑카 등을 일본 사회가 배워야 할 모범으로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대국 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교보문고 url.kr/mue12k
알라딘 aladin.kr/p/z45TS
예스24 url.kr/vpe8z6

03/05/2023

최원형 기자님의 글 덕분에 해리 벨라폰테의 부고를 접했습니다.
벨라폰테는 흑인 스타로서, 또 사회활동가로서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을 평생 고민하고 실천했습니다. 생소했던 활동가를 책을 만들며 알게 되고, 또 존경하고 추모하게 되는 건 놀라운 경험입니다. 그의 정신이 현재의 예술가들에게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책거리

08/03/2023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알라딘에서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나름북스의 을 비롯해 좋은 책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요. 둘러보시고 책과 사은품 장만하세요.🙂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 단상에도 오를 권리가 있다."- 1793년, 올랭프 드 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