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 출판

안그라픽스 출판 안그라픽스는 '실험 정신, 끝없는 창의력, 지성'이란 모토 아래, 가장 전문?

안그라픽스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과 디자인 고전을 소개합니다.예술·디자인 고전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본질은 단단히 남아 지금 다시 펼쳐보아도 새롭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오래되어 낡은 것이 아니라, 오래 지나 더...
28/11/2025

안그라픽스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과 디자인 고전을 소개합니다.

예술·디자인 고전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본질은 단단히 남아 지금 다시 펼쳐보아도 새롭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오래되어 낡은 것이 아니라, 오래 지나 더욱 단단해진 예술과 디자인의 가치를 고전을 통해 느껴보세요.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에서 미술과 디자인이 현대생활의 핵심이며, 시각 예술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함으로써 기술적 진보와 사회의 정서적 복지를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
26/11/2025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에서 미술과 디자인이 현대생활의 핵심이며, 시각 예술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함으로써 기술적 진보와 사회의 정서적 복지를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모호이너지는 단순하지만 애매한 용어로, 그 전제가 ‘움직이면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여러 아티스트와 젊은 로버트 브라운존을 비롯한 학생, 사진작가, 건축가 사례들과 함께 그래픽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그는 이런 작품들에 시각적 표현과 지각 측면의 발전을 다룬 강의를 보충했는데, 특히 사진 분야와 새로운 형태의 타이포그래피 표현을 제공한 현대적인 텍스트 디스플레이 방식을 다루었습니다.

모호이너지는 도판을 넣을 별도 공간이 필요 없도록 텍스트와 이미지를 한 페이지 안에 통합함으로써 북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죠. 또한 독자가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쉽게 훑어볼 수 있도록 여백에 긴 캡션과 이미지를 넣었고, 이 포맷은 지금도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전문 직종과 그 교수법에 다른 여러 책보다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 책을 넘어, 학생들이 형태, 모양, 재질, 재료, 시각적 역동성을 공부해 시각 예술의 원칙을 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학생들이 전문 공부 분야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각 예술을 보는 균형 잡힌 관점을 이끌어내는 이 시스템은 수십 년간 미술 교육의 청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판은 원서의 정교한 편집 디자인을 충실히 복원하고, 2005년 예술의전당 전시 〈모호이너지의 새로운 시각〉을 기획한 김상규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번역했습니다. 바우하우스가 제시한 “예술과 기술의 통합”이라는 오래된 질문은,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대체하고 있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으로,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 어떻게 새로운 사고의 가능성을 여는지 보여줍니다.

한국 근대 디자인은 서구의 자생적 모더니즘처럼 기계문명과 기술 발전에서 자연히 파생된 흐름이 아닙니다. 식민지 지배, 전쟁, 국가 주도의 개발 정책 속에서 단속적으로 형성되었고, 디자인은 근대화의 수단이자 정체성을 ...
26/11/2025

한국 근대 디자인은 서구의 자생적 모더니즘처럼 기계문명과 기술 발전에서 자연히 파생된 흐름이 아닙니다. 식민지 지배, 전쟁, 국가 주도의 개발 정책 속에서 단속적으로 형성되었고, 디자인은 근대화의 수단이자 정체성을 만드는 장치로 기능했죠.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주도한 ‘한국적 정체성’은 국민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승리’ ‘무궁화’ ‘진달래’ 같은 서정적 이름이 ‘재건’ ‘새나라’ ‘충성’ ‘거북선’ 등으로 바뀌면서, 전통의 상징들은 국가 이념을 시각화하는 정치적 도구가 되었습니다. 정부가 독점적으로 전매하던 담배 이름만 봐도 정권의 방향이 여실히 드러나죠. 주택 개량 운동과 미신 타파 운동, 그리고 각종 선전 포스터와 관광 캠페인 속에서 ‘한국다움’은 근대화의 미명 아래 새로 고안된 규범이었죠. 즉 이 시기의 디자인은 산업 발전과 국민 계몽을 위한 시각 전략이자 일상에 스며든 권력의 언어였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 민족주의 담론은 “세계 속의 한국”을 내세운 문화 정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서울올림픽과 서울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정부는 세계 시장에 내놓을 ‘한국적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야 했고, 짧은 기간에 급조된 이 ‘한국성’은 삼태극, 오방색, 십장생, 하회탈, 한글, 단청 등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를 대거 동원해 구성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국가 캠페인에 따라 미신이나 봉건 잔재로 치부됐던 전통 소재들이 다시 관광 상품 이미지로 편집되었고, 이전 정권이 가장 중요시한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을 대신해 세종대왕이 새로운 민족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현대 디자인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한국적 정체성’이 자생적 문화의 결과가 아니라, 시대마다 달리 작동한 정치적 기획의 산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1970년대 민족주의가 내부 결속을 위한 시각 전략이었다면, 1980년대 한국성은 세계 시장을 향한 시각적 브랜딩이었습니다. 두 시기의 디자인 모두 ‘한국다움’을 말하지만, 그 언어는 철저히 권력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지고 재가공된 것입니다.

조경가는 어떤 언어로 땅에 말을 걸고, 그 말은 어떻게 풍경이 되는가한국 동시대 조경을 가장 생생하게 기록한 인터뷰집『풍경의 언어』는 한국 동시대 조경 스튜디오 일곱 팀을 인터뷰해 도시의 땅과 식물, 사람 사이의 관...
25/11/2025

조경가는 어떤 언어로 땅에 말을 걸고, 그 말은 어떻게 풍경이 되는가
한국 동시대 조경을 가장 생생하게 기록한 인터뷰집

『풍경의 언어』는 한국 동시대 조경 스튜디오 일곱 팀을 인터뷰해 도시의 땅과 식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설계해 온 조경가들의 실제 목소리를 담은 책입니다. 2025년 예술의전당 전시 〈버던트 콜렉티브스〉로도 소개된 ‘연두빛사람들’ 기획의 첫 번째 결과물로, 조경이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경은 생태·도시·기술·재료·사용자 경험이 교차하는 고도의 설계 행위지만 우리는 종종 조경을 ‘건축의 부속 분야’ 또는 ‘잔여 공간을 꾸미는 일’로 오해하곤 하죠. 『풍경의 언어』는 낯설고도 친밀한 조경가의 존재에 집중하며, 일곱 스튜디오의 설계 과정·태도·작업 이야기를 통해 조경가가 땅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그 방식이 어떻게 하나의 풍경이 되는지 보여줍니다. 나아가 조경가라는 낯선 직업의 세계를 한층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도시 장면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11월 27일, 황금기로 통하는 1990년대 국내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전설적 힙합 듀오 '듀스(DEUX)'가 2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합니다. 오후 6시에 발표하는 신곡 ‘라이즈(Rise)’는 듀스 표 뉴잭스윙 기반 ...
25/11/2025

11월 27일, 황금기로 통하는 1990년대 국내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전설적 힙합 듀오 '듀스(DEUX)'가 2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합니다. 오후 6시에 발표하는 신곡 ‘라이즈(Rise)’는 듀스 표 뉴잭스윙 기반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결합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함께 담으며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기술을 잇습니다. 음원은 광화문 KT 스퀘어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특별 청음 행사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듀스 30주년을 맞아 안그라픽스에서 펴낸 『THE BOOK OF KIMSUNGJAE』에는 김성재가 듀스로 데뷔하기 전의 앳된 얼굴과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는 일상, 그리고 화보 B컷을 비롯한 무대 위의 모습까지 반짝이는 웃음과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 찬 김성재의 3년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책은 팬에게는 먹먹한 그리움으로, 그의 목소리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대중에게는 서글픈 여운으로, 그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호기심으로 다가갑니다. 누군가에게 가닿을 파동의 모든 가능성을 안은 채, 이 책이 김성재를 마주하고 기억하는 저마다의 방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 주한독일문화원 독일어의 날 행사에서 『스위스 예술 여행』의 윤서영 작가가 여행 작가와의 토크에 참여했습니다.독일·오스트리아의 여행 작가와 함께 자리한 윤서영 저자는 서문을 낭독하며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21/11/2025

지난 토요일 주한독일문화원 독일어의 날 행사에서 『스위스 예술 여행』의 윤서영 작가가 여행 작가와의 토크에 참여했습니다.

독일·오스트리아의 여행 작가와 함께 자리한 윤서영 저자는 서문을 낭독하며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와 함께 스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스위스를 ‘잘 알아서’ 정보를 공유하려 쓴 것이 아니라 스위스를 ‘잘 알고 싶어서’ 연구하고 배우고 경험하고 탐험하며 썼다고 말했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만난 문화예술계 인물 38명의 인터뷰와 그들이 직접 소개한 293곳의 추천 명소가 담겨 있습니다. 스위스를 향한 저자의 애정 어린 시선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는 스위스의 매력에 더 깊이 스며들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서 『다석 류영모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이번 북토크에서는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 다석 류영모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석의 글자가 품은 뜻 알갱이, 글꼴 그림 등을 타이...
20/11/2025

지난 금요일,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서 『다석 류영모의 한글 타이포그래피』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 다석 류영모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석의 글자가 품은 뜻 알갱이, 글꼴 그림 등을 타이포그래피로 해석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저자의 작업까지 살펴보며 이 책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석 류영모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다석의 한글 그림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관점에서 해석한 책입니다. 서구 타이포그래피가 조형적 실험을 통해 ‘글자성’을 획득했다면, 다석의 타이포그래피는 한글이 가진 역(易) 사상에 자신의 깨달음과 의미를 녹여 새로운 한글 형태를 창조한 것이죠. 다석의 한글 그림에서 철학적 함의를 추출해 한글 타이포그래피라는 조형 언어로 설명한 책을 통해 철학과 디자인, 기록과 해석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석의 한글 그림을 미학적 시도로 보는 이러한 관점은 타이포그래피 세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20세기 디자인 교육의 가장 혁명적인 인물로, 바우하우스에서 예술과 기술의 통합을 주도한 핵심 인물입니다. 회화 중심의 교육에 사진, 영화, 타이포그래피 등 신매체를 도입하며 인간 지각의 확장을 ...
19/11/2025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20세기 디자인 교육의 가장 혁명적인 인물로, 바우하우스에서 예술과 기술의 통합을 주도한 핵심 인물입니다. 회화 중심의 교육에 사진, 영화, 타이포그래피 등 신매체를 도입하며 인간 지각의 확장을 탐구한 그는 “예술과 기술—새로운 통합(Kunst und Technik — eine neue Einheit)”이라는 구호 아래 바우하우스를 단순한 예술학교를 넘어 산업사회와 조화하는 디자인 교육기관으로 이끌었죠.

나치의 탄압으로 바우하우스가 폐교하자 발터 그로피우스, 헤르베르트 바이어 등과 함께 영화 작업, 무대 디자인, 광고 디자인, 상업 사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1937년 그로피우스의 요청을 받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새로운 디자인 학교의 교장으로 초대받았고, 학교를 ‘뉴바우하우스’로 명명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는 시카고 디자인 교육체제의 기초를 마련했고, 이후 뉴바우하우스는 디자인학교(The Institute of Design)와 일리노이공과대학교 디자인대학으로 발전하며 현재에도 사진과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그가 미국에서 전개한 교육과 실험을 종합한 유일한 책입니다. 그의 사상과 실천, 미래를 향한 신념이 집약됐으며, 교육 철학과 비전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미술사학자 엘리자베스 지겔은 예술·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 태도를 강조하는 이 책의 배경, 뉴 바우하우스를 “모호이너지의 궁극적인 예술 작품”이라고 평했습니다.

라슬로 모호이너지는 시대를 앞서 나가며 시각 문화의 원리를 새롭게 탐구한 예술가였습니다. 빛을 다루는 태도와 미디어 아트의 기초로서 이어져 오는 그의 가르침과 작업은 현대 시각 문화의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술로 사유하고 작업을 실험으로서 기록한 예술가, 라슬로 모호이너지의 모든 상상력과 지성이 응축된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와 통찰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새 책 『한국 현대 디자인사: 디자인으로 읽는 한국 정치사회사』가 출간되었습니다.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권력의 언어, 디자인한국 디자인사를 이해하기 위한 단 한 권의 필독서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산업화, 개발독재,...
19/11/2025

새 책 『한국 현대 디자인사: 디자인으로 읽는 한국 정치사회사』가 출간되었습니다.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권력의 언어, 디자인
한국 디자인사를 이해하기 위한 단 한 권의 필독서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산업화, 개발독재, 세계화, 소비사회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은 때로는 정부 주도의 산업 진흥 수단이었고 때로는 한국적 정체성을 기획한 문화정치의 장치였죠. 20년 이상 디자인사를 연구해 온 저자 김종균은 한국 디자인의 형성과 변화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며, 기존 디자인사에서 반복되어 온 인물과 성과 중심의 서술 방식을 벗어나, 각 시대에 디자인이 동원된 맥락을 이상화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한국 현대 디자인사』는 2008년 초판 출간 이후 꾸준히 개정돼 온 유일한 한국 현대 디자인 통사입니다. 17년의 역사를 거친 이번 세 번째 개정증보판은 2010년대 이후의 시각 문화와 사회 담론을 새롭게 반영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역사서임을 드러내 보입니다. 70여 년의 모든 겹을 걷어내고 남는 진짜 ‘한국 디자인’을 추적하며, ‘한국 디자인사’라는 이름으로 말해온 것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가 열렸습니다.이번 토크에서는 새롭게 SMB 웹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고려했던 비엔날레의 정체성, 프로젝트와 데이터의 구조, 시각적인 스타일, 정보의 구조화, 쓰임과 확장...
19/11/2025

지난 수요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크에서는 새롭게 SMB 웹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고려했던 비엔날레의 정체성, 프로젝트와 데이터의 구조, 시각적인 스타일, 정보의 구조화, 쓰임과 확장 등 다양한 비하인드와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해하기 위한 지침서로서 웹 시스템 가이드를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SMB 웹 시스템에서 경험하는 데이터는 고유의 특성에 맞춘 구조와 일련의 규칙을 바탕으로 정리되고 연결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억이자 미래를 위한 가능성의 공간을 만듭니다. 매년 달라지는 표기의 기술 방식을 고르게 맞추는 작업은 물론이고, 종이에 인쇄된 출판물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기고, 아날로그 테이프에 기록된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거나, 과거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록과 기억을 모으는 일련의 과정은 기술과 기계 발전의 이면에 여전히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간의 지성, 눈, 손과 마음이 만드는 길을 생각하게 합니다.

『새로운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웹 시스템 가이드』는 웹 시스템을 위한 실무 매뉴얼이자, 동시대 예술기관의 문서화 모델입니다. 앞으로 다른 예술기관의 웹 기반 기록 시스템 구축에도 유용한 참조가 되길 바랍니다.

사진. 최요한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새 책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이 출간되었습니다.예술과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바우하우스 정신이 다시 깨어나다시대를 초월한 예술과 디자인의 고전『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바우하우스의 핵심 인물, 20세기 디...
18/11/2025

새 책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이 출간되었습니다.

예술과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바우하우스 정신이 다시 깨어나다
시대를 초월한 예술과 디자인의 고전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바우하우스의 핵심 인물, 20세기 디자인 교육의 혁명가 라슬로 모호이너지가 남긴 마지막 저서이자 그의 교육 철학을 집대성한 유일한 저서입니다. 1947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정교하게 배치한 아티스트 북이자 예술과 교육에 대한 총체적 선언이었습니다.

모호이너지는 책에서 회화, 사진, 조각, 건축, 영화, 문학, 타이포그래피 등 예술 전반을 다루며, “예술이 기술과 결합할 때 인간의 감각과 사회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예술 이론서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감각을 다시 조직하기 위한 가이드북으로도 읽힙니다.

한국어판은 원서의 정교한 편집 디자인을 충실히 복원하고, 2005년 예술의전당 전시 〈모호이너지의 새로운 시각〉을 기획한 김상규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번역했습니다. 바우하우스가 제시한 “예술과 기술의 통합”이라는 오래된 질문은,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대체하고 있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모호이너지의 움직이는 시각』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으로,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 어떻게 새로운 사고의 가능성을 여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화요일,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서 『디자인의 유령들  #』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이번 북토크에서는 『디자인의 유령들』 속 한국 디자인의 유령들을 주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또렷하게 흔적이 남은 유령들의 궤적에 주목하...
18/11/2025

지난 화요일,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서 『디자인의 유령들 #』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디자인의 유령들』 속 한국 디자인의 유령들을 주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또렷하게 흔적이 남은 유령들의 궤적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잊기 위해, 이동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살아 있음을 확인받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잊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동하지 않는다는 건 멈춰 있다는 것이고, 멈춰 있다는 건 죽음의 표식입니다. 그러므로 유령은 죽었으면서도 사라지지 않은 곳을 맴돌며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죽은 산 자”입니다. 책을 통해, 이번 북토크를 통해 우리는 “죽은 산 자”인 한국 디자인의 유령들의 흔적을 다시 바라보며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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