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넷

아카넷 고전의 명가, 아카넷입니다.

한국어 칸트 전집, 대우고전총서, 대우학술총서

✍[편집자 독후감] 말은 못해도 뭔지는 다 알잖아요?안녕하세요. 『운명론』 편집에 참여한 "칠호"입니다. 한겨레 고명섭 기자님이 『운명론』에 관해 간략히 요약해 주셨네요. 기사에서 짚어준 것 중에 저는 경로 이탈 운...
28/06/2024

✍[편집자 독후감] 말은 못해도 뭔지는 다 알잖아요?

안녕하세요. 『운명론』 편집에 참여한 "칠호"입니다.
한겨레 고명섭 기자님이 『운명론』에 관해 간략히 요약해 주셨네요. 기사에서 짚어준 것 중에 저는 경로 이탈 운동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흔히 클리나멘(clinamen)으로 불리는 '경로를 이탈하는 물질'은 루크레티우스를 비롯한 에피쿠로스학파에서뿐만 아니라, 알튀세르나 들뢰즈 등이 언급한 이래로 현대 철학에서도 적잖이 회자되는 편입니다.

개인이 의지를 갖고 하는 행동마저도 과학적, 사회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하는 설명(프로파일링이라든지..)을 보다 보면, 가끔은 주어진 조건이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개인에게 있는지, 애초에 우리에게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은 한지 의심스럽습니다. 다 타고 나는 것이고 세상은 안 바뀐다고 비관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현대판 운명론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려면 자유의지가 그런 조건과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증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클리나멘이 바로 그런 시도이겠지요. 일정한 움직임을 하던 물질들을 클리나멘이 건드리면서 이리저리 흩어놓는다는 설명은, 물질 구조와 같은 강한 인과 관계 안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제법 괜찮은 설명 방식 같은데, 키케로는 클리나멘 아이디어가 운명론에 "한 방" 먹였다는 것은 인정해도 이 설명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경로 이탈은 우연이고 우발이지, 자유로운 선택은 아니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무작위적인 선택을 보고 자유의지라고 하지 않지요. 또 우리의 자유의지를 마냥 물질적인 것으로 설명하는 것도 어색하긴 합니다.

키케로는 이처럼 운명론자와 에피쿠로스학파의 설명에 남아 있는 우리들의 석연찮음, 다시 말해 누구나 '대개' 받아들일 수 있는(「작품 안내」 160쪽) 직관에 기초에 설득하고 있습니다. 키케로는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자유의지가 뭐라고 똑부러지게는 말 못해도, 그게 뭔지 다들 느끼고는 있잖아?"

➕[더 읽어보기]
키케로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 루크레티우스도 아마 할 말이 많을 텐데, 저도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아카넷, 2012)를 언젠간 읽어 보겠습니다.

운명론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이상인 옮김 l 아카넷 l 1만 4000원 기원전 1세기의 로마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기원전 106~43)는 고대 그리스 철학 정신이 라틴어로 옮겨가는 데 통로 구실을 한 사람이다. 키케로가 .....

✍ 포스트휴먼연구회 학술대회  후기 1안녕하세요,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 편집에 참여한 편집자 "칠호"입니다.얼마 전 이 책의 대표 저자 신상규 교수님의 소개를 받아 포스트휴먼연구회 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포...
21/06/2024

✍ 포스트휴먼연구회 학술대회 후기 1

안녕하세요,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 편집에 참여한 편집자 "칠호"입니다.
얼마 전 이 책의 대표 저자 신상규 교수님의 소개를 받아 포스트휴먼연구회 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가 마음 속에 품어야 할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것이 무엇일까가 궁금했기 때문이지요. 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찾아와 커다란 강의실이 북적북적하였습니다.

총 여섯 분의 교수님들이 각각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교수님들끼리도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갖는 견해의 결이 조금씩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통하는 문제의식은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기술과 "함께" 했고, 기술과 관계 맺는 "방식에 따라" 삶이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으며, 그 방향을 "바로 지금" 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별첨: 칠호의 발표 요약

▪ 홍성욱 교수님(서울대)
기술과 인간은 반려 관계입니다. 강아지가 인간과 오랫동안 다양하고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왔듯이, 기술도 인간과 항상 여러 방식으로 함께 하고 지금 또 한차례 새로운 관계 맺기를 하는 단계입니다. 포스트휴먼 시대는 기계처럼 일하다가 기계에게 일을 뺏기는 시대의 변화와, 동물처럼 차별받는 사람과 동물되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복잡성을 모두 이해해야 합니다.

▪ 신상규 교수님(이화여대)
인간과 기계가 전쟁하는 듯한 서사 자체가 잘못입니다. 우리는 인간 같은 것을 만들 필요도 없고, 각자의 장점을 합치는 것이 목표여야 합니다. 진짜 문제는 인간 사회에 기술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입니다. 기술을 잘못 접목하여 생각을 점점 덜 하게 되거나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면서, 공통 감각과 사회적 신뢰가 붕괴하고, 정치와 민주주의까지 잃는 문제들을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 하인혜 교수님(인천대)
보철(Prosthesis)이라는 말이 인체의 보완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은 17~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부학과 수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자기 신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구조, 결함, 보완, 극복 등을 사유하게 되었습니다. 보철물을 붙인 사람들에게는 접촉면을 통해 서로를 길들여 가는 삶의 과정이었고, 3D 프린팅으로 보철물을 만드는 현대에는 '신체가 어떻게 코드화되는가'라는 문제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 우희종 교수님(서울대)
인간이 그동안 여러 단계로 진화해 왔듯이, 인공지능도 어느 순간 창발적인 도약이 일어날 것입니다. 물론 창발은 예측 불가능하지만, 무작위적인 것은 아닙니다. 나비 효과처럼 초기 조건이 무엇이냐에 따라 큰 방향성이 정해지므로, 우리는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 예언할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김재희 교수님(을지대)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담론이 비인간 존재자들과 함께 하자는 윤리적인 지향성을 갖고 생겨난 것이지만, 은연중에 기술 발전이 절대적으로 선한 것 같은 뉘앙스를 준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기술은 어떤 물질적인 기계나 자율적인 행위자가 아니라, 사회기술적 배치 방식이며, 인간-비인간 관계 너머에 비인간을 중간에 끼고 만나는 인간 사이의 불평등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이중원 교수님(서울시립대)
점차 일상 속에서 비인간 존재들이 많아졌고 이들과 관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포스트휴먼 사회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고, 관계는 진화하더라도 우리는 인간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인간중심주의가 인간 스스로를 해치기 때문에 거부해야 하는 것이지, 인간의 관점을 벗어나서 초월적인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의지의 변호사 키케로의 연설, 『운명론』이 출간되었습니다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시나요?혹시 아니라면 "우리의 능력이나 성향도 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거다"라든지, "인간은 환경의 노예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
07/06/2024

🙋‍♂️자유의지의 변호사 키케로의 연설, 『운명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시나요?
혹시 아니라면 "우리의 능력이나 성향도 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거다"라든지, "인간은 환경의 노예다"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 대부분은 우리의 노력과 선택의 중요성을 긍정하지만, 때때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팔자나 관상 같은 오래된 체험뿐만 아니라, 질병의 가족력, 프로파일링, 정치적 성향도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연구를 보면, 자칫 운명을 벗어나겠다는 노력과 선택조차 운명의 수레바퀴 위에 놓여 있다는 착시를 일으키곤 합니다.

💬 이런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무엇이 문제이고 논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네. (…) 물론 우리가 명석한지 우둔한지, 덩치가 큰지 왜소한지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은 기꺼이 인정하지만, 이로부터 우리가 앉거나 걷는 것이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결론을 추론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무엇이 각기 무엇으로부터 따라 나오는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네. - 『운명론』 「첫 번째 연설」 중

정치적인 선택, 윤리적인 노력들이 쉽사리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요즘 시대에, 키케로의 연설은 주어진 것들에 겁먹지 말고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 2024년 5월 31일 출간

🆕[새로 나온 전자책] 조지 버클리 『새로운 시각 이론에 관한 시론』❓ 지평선에 있는 달은 왜 어떤 때는 더 크게 보일까?지평선에 가까이 있는 달이 머리 위에 뜬 달보다 커 보이는 현상은 고대부터 과학자들은 물론, ...
06/06/2024

🆕[새로 나온 전자책] 조지 버클리 『새로운 시각 이론에 관한 시론』

❓ 지평선에 있는 달은 왜 어떤 때는 더 크게 보일까?

지평선에 가까이 있는 달이 머리 위에 뜬 달보다 커 보이는 현상은 고대부터 과학자들은 물론, 철학자들에게도 주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지평선 가까이의 대기가 굴절 렌즈처럼 작용해서라고 설명했던 것이 대표적이고, 가상디, 데카르트, 홉스, 칸트, 쇼펜하우어도 이 현상을 연구했지요.

인간의 경험으로부터 객관적인 지식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버클리에게도 이 문제는 꼭 해명해야 할 질문이었습니다. 버클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했을까요?

+ 이 문제에 관한 현대 과학자의 가설들을 잘 요약한 글을 소개합니다.
https://blog.naver.com/puroomae/223370426356

🆕 [새로 나온 전자책] 임마누엘 칸트 『형이상학 서설』💢칸트의 심술"내가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로서 앞세우는 이 계획서조차 다시금 불명료하다고 보는 이는, 누구나 형이상학을 공부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06/06/2024

🆕 [새로 나온 전자책] 임마누엘 칸트 『형이상학 서설』

💢칸트의 심술

"내가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로서 앞세우는 이 계획서조차 다시금 불명료하다고 보는 이는, 누구나 형이상학을 공부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 더 많이 직관에 가까이 있는, 철저하고도 심원하기까지 한 학문들에서는 아주 잘 전진하면서도, 순정하게 추상된 개념들에 의한 탐구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재능도 많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그러한 경우에는 자기의 정신재능을 다른 대상들에 써야만 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칸트는 『순수이성비판』 발표 이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의문과 반박을 제시하는 글을 받았습니다. 칸트는 이들이 반박을 하는 건 자신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친절히' 『형이상학 서설』이라는 해설서를 씁니다. 그리고 이걸 보고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형이상학에 대한 재능이 없는 거라고 심술궂게 말합니다.

* 화면의 그림 : F. L. Lehmann의 임마누엘 칸트 초상화(1836년 경)

🆕 [새로 나온 전자책] 강철웅 엮어 옮김, 『소피스트 단편 선집 1, 2』✍ 『소피스트 단편 선집』은 대우고전총서의 다른 책들과 달리, "엮어 옮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건 『소피스트 단편 선집』...
05/06/2024

🆕 [새로 나온 전자책] 강철웅 엮어 옮김, 『소피스트 단편 선집 1, 2』

✍ 『소피스트 단편 선집』은 대우고전총서의 다른 책들과 달리, "엮어 옮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건 『소피스트 단편 선집』이 특정한 하나의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역자 강철웅 교수님이 프로타고스부터 크세니아데스까지 소피스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여러 문헌을 모아서, "직접" 차례를 구성하고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 화면의 사진 : Codex Oxoniensis Clarkianus 39 중 '프로타고스' 부분

🆕[새로 나온 전자책] 마리 드 프랑스 『래 모음집』🐦달이 빛나는 밤이 되어남편이 잠이 들면그녀는 종종 남편 옆에서 몸을 일으켜망토로 몸을 감싸고연인을 위해 창가로 가고는 했어요.연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밤의 대부분을...
05/06/2024

🆕[새로 나온 전자책] 마리 드 프랑스 『래 모음집』

🐦
달이 빛나는 밤이 되어
남편이 잠이 들면
그녀는 종종 남편 옆에서 몸을 일으켜
망토로 몸을 감싸고
연인을 위해 창가로 가고는 했어요.
연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밤의 대부분을 뜬눈으로 보내는 삶을 산다는 것을
그녀가 알았기 때문이었어요.
더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서로를 바라보는 것에서 기쁨을 얻었어요.
하지만 그녀가 너무 자주 창가에 서 있고 너무 자주 침대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남편이 화를 내면서
반복해서 물었어요.
무슨 이유로 일어나고 어디로 가는지 말이지요.
그녀가 대답했어요.
"여보,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이에요.
밤에 들리는 저 노랫소리는 너무도 감미로워서
저에게 큰 즐거움을 가져다주어요.
저를 너무 기쁘게 해주고 저도 그 노랫소리를 너무 갈망하기에
눈을 붙일 수가 없어요." - 「나이팅게일」 중에서.

* 화면의 그림 : John Massey Wright, 〈Juliet on the Balcony〉

✨소요서가에서 『인간의 조건』의 저자 백종현 교수님을 모시고,  칸트의 인본주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03/06/2024

✨소요서가에서 『인간의 조건』의 저자 백종현 교수님을 모시고, 칸트의 인본주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마감)북토크 6월 안내2

소요서담 6월의 두 번째 책은 칸트 인본주의의 핵심을 정리한 "인간의 조건"입니다. 저자이신 백종현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는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6월의 책2: "인간의 조건" (아카넷)

진행 : 저자 백종현
일시 : 2024년 6월 27일(목) 19:30-21:30
장소 : 철학서점 소요서가
참가비: 5,000원 (책 구매시 무료)
신청: 마감

*알라딘 인용

한국어판 칸트전집(아카넷)의 번역자 백종현이 지난 반세기 넘게 칸트를 독해하면서 틈틈이 발표했던 여러 논고를 바탕으로 칸트의 인본주의 사상의 요점을 정리했다.

“칸트 이전의 모든 사상이 칸트에 모여 있고, 칸트 이후의 모든 사상은 칸트로부터 흘러나왔다.” 이 세평은 철학 사유의 대혁신을 가져온 칸트철학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낸다.

칸트철학의 불멸성은 무엇보다 인간 존엄의 근거를 대고, 인간 품격의 고양을 촉진하는 인본주의(휴머니즘)에 있다. 지은이는 탄생 30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휴머니즘 사상가 임마누엘 칸트(1724∼1804)를 추념하면서 전통적 휴머니즘이 오해 받는 ‘포스트’의 시대에 ‘인간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묻고 있다.

칸트에게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자율성이다. 인간이 생명체로서 자신을 유지해가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지(知)적 활동들이다. 그래서 지적인 능력, 지능과 같은 것은 생명체(동물)로서의 인간의 최소한의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인간을 인격이게 하는 것, 인격성의 가능 원리는 자율성(자유)이다. 자율성이야말로 인간의 인간임의 제일 요소이자, 인격으로서의 인간의 조건인 것이다.

한편 인격으로서의 인간은 인간의 권리, 곧 인권을 갖는다. 인권이란 “인간이라는 바로 그 힘으로 모든 인간에게 귀속하는 근원적인 권리”로서, “보편적 인권의 원리들”은 곧 자유, 평등, 안전이며, 인권의 토대는 인간이 법적 주체가 되는 일이다.

#철학서점 #소요서가 #북토크 #소요서담 #칸트 #인간의조건 #백종현교수 #아카넷 #을지로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와 디지털 디톡스를!지금 교보문고에서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를 구매하신 분들께 '디지털 디톡스 FREE PASS TICKET"을 드립니다!🗺아카넷의 철학책 독자들이라면 이...
31/05/2024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와 디지털 디톡스를!

지금 교보문고에서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를 구매하신 분들께 '디지털 디톡스 FREE PASS TICKET"을 드립니다!

🗺아카넷의 철학책 독자들이라면 이 책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아카넷의 교양 · 에세이 브랜드 디플롯에서 나온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를 소개합니다!
장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괴테, 톨스토이까지 동서고금을 횡단하는 불멸의 문장들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행복을 찾을 지도?

해당 도서 구매 시, 공간 FREE PASS TICKET 증정(마일리지 차감)

🧩김백철 교수님의  강좌 안내💬 "한편, 남정네들이 과부를 보에 싸서 데려와 혼인하는 풍습도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약탈혼으로 과부보쌈 혹은 과부업어가기라고 하였다. 과부보쌈에는 과부 본인이나 과부의 부모들과 내약 ...
30/05/2024

🧩김백철 교수님의 강좌 안내

💬 "한편, 남정네들이 과부를 보에 싸서 데려와 혼인하는 풍습도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약탈혼으로 과부보쌈 혹은 과부업어가기라고 하였다. 과부보쌈에는 과부 본인이나 과부의 부모들과 내약 끝에 보쌈해가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합의 없이 보쌈하여 약탈해가는 방식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은밀히 과부와 정을 통해오다가 혼인을 하기 위하여 보쌈의 형식을 빌려 주변의 이목을 속이면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 『한국민족문화백과』 "보쌈" 항목 중에서.


이 글을 보면, 전통 사회에서 과부 약탈이 공공연히 행해지던 '풍습'처럼 설명되고 있습니다. 정말 전통 시대의 여성들은 과부 약탈을 풍습으로 받아들이는 삶을 살았을까요?

대우학술총서 643 『사법품보가 그린 왕정과 인간』의 저자 김백철 교수님(계명대학교 사학과)은 조선 후기 사법 관련 공문서첩 『사법품보』의 분석을 통해 근대를 맞이하는 당시 조선 사람들의 인식들을 면밀히 살펴봅니다. 또 '과부 약탈'이 조선 사회에서 관습적으로 행해졌다는 오해를 풀고, 이 오해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밝혀보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우재단 시민강좌
일시 : 2024년 6월 18일(화), 오후 7시 30분 ~ 9시
장소 : 대우재단빌딩 5층 대우학술라운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대우재단 시민 강좌"는 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강좌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대우재단 학술연구사업의 성과가 시민들과 교환,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 신청: https://event-us.kr/daewoofound/event/84516
※ 문의: 대우재단 학술연구사업팀
[email protected] / 02-6239-7708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아카넷
24/05/2024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아카넷

2024년 5월 3일 한국여성학회와 숙명인문학연구소가 주최한 해외 석학 초청 포럼에서,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

🚩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을 요약해 드립니다 ②지난 5월 3일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강연 이후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정말 뜻 깊은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습니다. 저번에 간단하게만 소개...
22/05/2024

🚩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을 요약해 드립니다 ②

지난 5월 3일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강연 이후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정말 뜻 깊은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습니다. 저번에 간단하게만 소개해 드렸는데, 이유진 기자님이 기사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 Q&A
Q. 포스트휴먼 시대에 ‘인간’에 대한 재정의와 ‘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에 관하여

A. 우리는 돈, 자본, 비용과 같은 문제를 보지 않고 기술에 대한 접근의 민주화를 말할 수 없다.(…) 왜 우리는 기술이 이윤을 위해서 우리의 몸과 성을 약탈해 가도록 놔두는가? 우리는 우리가 거의 통제할 수 없는 지구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여성 친화적, LGBT 친화적, 장애인 친화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Q. 전쟁과 ‘긍정의 윤리’ 실천에 관하여

A. 나는 결코 평화를 알지 못한다. 나는 베이비부머 세대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경험했다. 어딘가에서는 항상 전쟁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전이다. 드론을 이용해 공격한다. 전쟁에서는 핵 폭탄도 사용했다. 그러나 죽는 것은 항상 인간의 몸이다. (…) 나는 단순히 전쟁의 종식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원한다. 문화적 평화는 전쟁의 부재 이상의 상태이다.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기 위한 하모니이다. 나는 소수자들이 혐오받고 차별받거나 주변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포스트 아메리칸’ 국면에서 한국과 같은 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

한국여성학회·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주최 해외석학 포럼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

🚩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을 요약해 드립니다 ①지난 5월 3일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강연 소식 알려드렸었는데요. 미처 강연에 오시지 못하신 분들도 계시지요?이유진 기자님이 강연 내용...
22/05/2024

🚩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을 요약해 드립니다 ①

지난 5월 3일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강연 소식 알려드렸었는데요. 미처 강연에 오시지 못하신 분들도 계시지요?
이유진 기자님이 강연 내용을 두 개의 기사로 요약하여 전해드립니다.

💬 정체성 문제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 시대에는 기후변화 위기, 기술 향상, 사회적 불공정, 정치적 포퓰리즘, 우파의 저항이 함께합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의제는 세대를 아우르고 횡단해야 하며 사회·환경·기술 문제를 서로 관련지어 바라봐야 합니다. 기후위기·인공지능·이주나 빈곤의 상호 연결성을 의식하며 차이와 범주를 넘어서고 세대 간에 횡단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한국여성학회·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주최 해외석학 포럼 로지 브라이도티 강연 “트랜스휴머니즘은 ‘기술이 구원’ 맹신…다수는 우주 공간 청소해야 할 운명”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드릴게요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공인 플레이리스트!Girls Just Want to Have Fun(245쪽), O Superman(285쪽)처럼 책에 직접 소개된 노래...
16/05/2024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드릴게요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공인 플레이리스트!
Girls Just Want to Have Fun(245쪽), O Superman(285쪽)처럼 책에 직접 소개된 노래도 있고, 레이디 가가나 비욘세처럼 책에서 언급된 아티스트의 노래, 그리고 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공명하는 노래도 있습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플레이리스트

① Mercedes Benz - Janis Joplin
② Nutbush City Limits - Ike & Tina Turner
③ Why'd Ya Do It - Marianne Faithfull
④ Girls Just Want to Have Fun - Cyndi Lauper
⑤ Material Girl - Madonna
⑥ Unbeschreiblich Weiblich - Nina Hagen
⑦ O Superman - Laurie Anderson
⑧ Utopia - Björk, Arca
⑨ Bad Romance - Lady Gaga
⑩ Hold Up - Beyoncé
⑪ Pynk - Janelle Monáe, Grimes, King Topher
⑫ Set Fire to the Rain - Adele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전자책 알라딘 단독 선출간!포스트휴먼에 관심을 갖는 독자분들은 혹시 전자책을 더 좋아할까요? 서둘러 준비했습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전자책은 현재 알라딘에서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이벤...
13/05/2024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전자책 알라딘 단독 선출간!

포스트휴먼에 관심을 갖는 독자분들은 혹시 전자책을 더 좋아할까요?
서둘러 준비했습니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전자책은 현재 알라딘에서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기대평을 작성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서른 분께 1000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5월 13일~5월 26일
▪️ 당첨자 발표일 : 5월 27일

📌한겨레 이유진 기자님이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을 소개하면서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먼의 차이를 짚어주셨습니다. 지난 강연에서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포스트휴먼은 기업화된 생물학에 기반해 개인을 기술로 ...
08/05/2024

📌한겨레 이유진 기자님이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을 소개하면서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먼의 차이를 짚어주셨습니다.

지난 강연에서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포스트휴먼은 기업화된 생물학에 기반해 개인을 기술로 확장하기만 하는 트랜스휴먼과 다릅니다. 여기엔 공존이 빠져 있습니다. 포스트휴먼은 다양한 페미니즘들을 경유하여 비-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과 지구에서 공존하기 위한 사유의 혁신입니다.

💬 "페미니즘을 계속 동원하지 않는다면, 우주 탐험 기획이 은하계적이라 해도, 가부장적인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화성에서의 삶은 더할 나위 없이 슬프도록 지겨운 일이 될 것이다."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388쪽.

이 책에서 저자는 트랜스휴머니즘으로 기우는 현실에 페미니즘이 제동을 걸고 포스트휴먼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의 위치에 설 때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 3부작 마지막권

📖 소요서가에서 진행한 『의무론』 북토크 후기를 공유합니다.후기에서 소개한 것처럼 키케로의 저작은 수사학, 연설문, 철학, 편지 등 여러 형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의무론』은 키케로가 아들에게 삶에서 가장 적합...
08/05/2024

📖 소요서가에서 진행한 『의무론』 북토크 후기를 공유합니다.

후기에서 소개한 것처럼 키케로의 저작은 수사학, 연설문, 철학, 편지 등 여러 형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의무론』은 키케로가 아들에게 삶에서 가장 적합한 행위에 대해 알려주는 편지의 형식입니다.

연설문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키케로의 『운명론』도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운명론』이 한국어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연설가 키케로의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 대격변의 시대, 포스트휴먼으로 어떻게 살아갈까?포스트휴먼에 관한 책이 한 권 더 나왔습니다!바로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2020년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때만 해도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몰려...
08/05/2024

🌊 대격변의 시대, 포스트휴먼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포스트휴먼에 관한 책이 한 권 더 나왔습니다!
바로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

2020년 『포스트휴먼이 몰려온다』 때만 해도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몰려오니" 준비하자 했었는데, 2024년 지금은 모두 느끼고 있듯이 우리는 어느덧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화는 체감해도 어떤 태도와 시각으로 살아갈지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기술의 도약, 신체의 증진을 넘어 공간의 개념, 예술의 범위, 공생의 윤리까지 바꾸는 "포스트휴먼".
『포스트휴먼으로 살아가기』는 일상 속에서 좀 더 구체화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포스트휴먼 사회의 명과 암을 보여주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2024년 5월 3일 출간

🚩 아카넷의 대표 시리즈 "한국어 칸트전집"의 역자 백종현 교수님이 칸트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인간의 조건』을 고명섭 기자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기사에서는 특히 말년의 칸트가 피히테, 셸링 등 당대 철...
07/05/2024

🚩 아카넷의 대표 시리즈 "한국어 칸트전집"의 역자 백종현 교수님이 칸트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인간의 조건』을 고명섭 기자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기사에서는 특히 말년의 칸트가 피히테, 셸링 등 당대 철학자들과 공명하면서 인간인 '나' 자신으로부터 세계 일반을 정립하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칸트의 연구가 좀 더 진행되었다면 칸트의 묘비명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이라는 말도 다른 말로 바뀌지 않았을까요?

#백종현 #인간의조건 #아카넷 #칸트 #탄생 #300주년 #고명섭

인간의 조건 칸트의 인본주의 백종현 지음 l 아카넷 l 2만2000원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1724~1804) 탄생 300돌을 기념해 칸트 전문가 백종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간의 조건’이 나왔다. 반세기에 걸친 칸트 연구 도정에 발표.....

🚩 고명섭 기자님이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을 큰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해 주셨습니다. 제목의 두 단어, '포스트휴먼'과 '페미니즘'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브라이도티 논의를 ...
07/05/2024

🚩 고명섭 기자님이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을 큰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해 주셨습니다. 제목의 두 단어, '포스트휴먼'과 '페미니즘'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 "브라이도티 논의를 따라잡으려면 먼저 ‘포스트휴머니즘’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간략히 말하면 ‘인간 이후의 인간’에 대한 사유를 뜻한다. 브라이도티가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는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의 종적 특권을 부정하는 사유,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 아닌 자연물과 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존재로 보는 사유다. 인간중심주의(휴머니즘) 너머로 시야를 확장해, 인간이 다른 비인간 존재자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탐구하는 것이 브라이도티가 주목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이다. 브라이도티는 이 포스트휴머니즘 논의가 올바른 방향을 잡으려면 반드시 페미니즘의 비판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 따라 ‘포스트휴먼 시대’에 걸맞은 페미니즘, 곧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밑그림을 그려 보이는 작업이 이 책이다." - 기사 중에서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브라이도티 #아카넷 #윤조원 #이현재 #박미선 #한겨레 #고명섭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혁의 힘 로지 브라이도티 지음, 윤조원·이현재·박미선 옮김 l 아카넷 l 2만8000원 로지 브라이도티(70)는 21세기 페미니즘 담론의 최전선에 선 철학자다. 브라이도티의 이력은 그 광역....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과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던 토론에서 울림을 주었던 교수님의 말씀들을 몇 개 요약해드립니다.▪️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아시다시피 현대의 ...
03/05/2024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과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던 토론에서 울림을 주었던 교수님의 말씀들을 몇 개 요약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
"아시다시피 현대의 전쟁은 상당 부분 드론과 통신 시스템을 이용하는 전쟁이지만 여전히 죽음에 이르는 것은 인간의 몸입니다. 시체는 여전히 인간의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백래시에 대해서
"미국 안에서의 문화 전쟁은 유럽에도 한국에도 가져 올 필요가 없습니다. 전 세계가 많은 적들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럴수록 현실의 가까운 곳에 집중해야 합니다. 인터넷이 혐오를 조장하지만, 우리는 이런 함정에 빠지지 말고 현실적인 연결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놀라운 소식
"사전 강연을 녹화한 날부터 오늘 사이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에게 영향을 주었던 닉 보스트럼이 이끄는 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가 열흘 전쯤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것은 지각 변동과 같은 소식입니다. 일론 머스크에게 '이건 아니야'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트랜스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의 의미 차이
"트랜스휴머니즘은 기술이 많기만 하면 다 좋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그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민주화이고, 다양화이고,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해야 합니다. 사실 용어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식에 대한 합의가 되면 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가 더 좋았다는 이야기는 판타지일 뿐입니다. 안전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바랍니다."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초청 포럼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강연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몇 마디 소개해 드립니다.▪️"궁극적으로 페미니즘이 다루는 문제는 사회 정의이고 민주주의의 현주...
03/05/2024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의 초청 포럼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강연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몇 마디 소개해 드립니다.

▪️"궁극적으로 페미니즘이 다루는 문제는 사회 정의이고 민주주의의 현주소이며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여러 가치와 배려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이 당장 필요한 이유는 우리 기술 수준이 대단히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들은 로봇 공학, 인공지능만이 아니라 유전학과 재생의학 분야 전체에 적용되어 인간답다는 의미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가능한 포스트휴먼 미래의 기원 서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선구자로서, 돌보는 사람으로서,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지구와 그 주민들을 돌보는 일을 말입니다."

📌 강연에 앞서 작은 힌트오늘의 강연자 로지 브라이도티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목민'입니다. 본인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살았던 사람이었고, 페미니즘 포스트휴먼 신유물론의 영역을 모두 꿰뚫는 연구를 하면서, 호주와 유럽...
03/05/2024

📌 강연에 앞서 작은 힌트

오늘의 강연자 로지 브라이도티는 경계를 넘나드는 '유목민'입니다. 본인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살았던 사람이었고, 페미니즘 포스트휴먼 신유물론의 영역을 모두 꿰뚫는 연구를 하면서, 호주와 유럽은 물론 오늘 이렇게 한국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활동가입니다.

로지 브라이도티의 다양한 경험과 복합적인 통찰이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한 권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단단한 만큼 논의를 잘 따라 읽어야 합니다. 강연에서 실마리를 얻고 읽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알림] 로지 브라이도티 초청 포럼

5월 3일,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교수님의 강연, 패널 토론,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역으로 호소하건대 페미니스트 공동체, 성소수자 공동체가 적절한 기술, 인공지능, 인간 향상에 관한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통찰력을 가져와 주세요. 더 폭 넓은 문제를 주시하세요. 정체성 문제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 속으로 들어갈 때 인식해야 할 점은 우리는 모두 같지 않지만 포스트휴먼으로의 합류를 함께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로지 브라이도티

🟢 해외석학 로지 브라이도티 초청 포럼(온라인)
"Posthuman Feminisms in Europe"
일시 : 2024년 5월 3일(금) 오후 3시~5시
주최 : 한국여성학회,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사업단
후원 : 한국연구재단, 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 아카넷
참가방법 :
https://sookmyung-ac-kr.zoom.us/j/84376062148?pwd=akV6NrlDL5IbdrUSZzfouRZtvfHECL.1
(회의 ID: 843 7606 2148, 암호: 870523)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윤조원 #이현재 #박미선 #한국여성학회 #강연소식

📣[알림] 로지 브라이도티 초청 포럼5월 3일,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교수님의 강연, 패널 토론,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제가 역으로 호소...
02/05/2024

📣[알림] 로지 브라이도티 초청 포럼

5월 3일,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 교수님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교수님의 강연, 패널 토론,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역으로 호소하건대 페미니스트 공동체, 성소수자 공동체가 적절한 기술, 인공지능, 인간 향상에 관한 논의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통찰력을 가져와 주세요. 더 폭 넓은 문제를 주시하세요. 정체성 문제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 속으로 들어갈 때 인식해야 할 점은 우리는 모두 같지 않지만 포스트휴먼으로의 합류를 함께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로지 브라이도티

🟢 해외석학 로지 브라이도티 초청 포럼(온라인)
"Posthuman Feminisms in Europe"
일시 : 2024년 5월 3일(금) 오후 3시~5시
주최 : 한국여성학회,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사업단
후원 : 한국연구재단, 한겨레 경제사회연구원, 아카넷
참가방법 :
https://sookmyung-ac-kr.zoom.us/j/84376062148?pwd=akV6NrlDL5IbdrUSZzfouRZtvfHECL.1
(회의 ID: 843 7606 2148, 암호: 870523)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윤조원 #이현재 #박미선 #한국여성학회 #강연소식

『인간의 조건』의 핵심을 잘 요약한 《서울경제》의 기사입니다.💬 저자는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칸트철학이 가질 수 있는 의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현 사회의 갈등과 자살의 문제는 칸트철학에 따르면 개개인의 정립이 ...
30/04/2024

『인간의 조건』의 핵심을 잘 요약한 《서울경제》의 기사입니다.

💬 저자는 현 시점의 대한민국에서 칸트철학이 가질 수 있는 의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현 사회의 갈등과 자살의 문제는 칸트철학에 따르면 개개인의 정립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선 스스로 자신을 목적으로 대함으로써 늘 자신의 존엄성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며 "인간 각자가 생명의 보존과 발양을 위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생활환경을 윤리적 공동체로 건설하고, 그 이후 자연적 환경조성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기사 중에서

문화 · 스포츠 > 문화 뉴스: 올해는 서양철학의 거목 임마누엘 칸트의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칸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칸트 전집을 번역하기도 한 ...

27/04/2024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이 알라딘 인문학 분야 신간 1위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독자님들의 관심과 선택을 받는 일은 항상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페미니즘은 인간이 아직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크...
27/04/2024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이 알라딘 인문학 분야 신간 1위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독자님들의 관심과 선택을 받는 일은 항상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 페미니즘은 인간이 아직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크나큰 신뢰이자 긍정의 몸짓이다.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이 주창하는 적극적인 “되기”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것은 과거에 대한 회상이나 미래로의 급발진이라기보다는 “역구성”이다. 즉, 되기의 경로를 미래에서 현재로 구성하는 것이다. 페
미니즘의 의제는 진정 현재에 있지만 여전히 완수되지 않았고, 진정 과거의 일이지만 실제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가 되기 위해 애쓰는 현재에 너무도 유효하다. 소진되지 않은 채 언제든 몸을 불태워 다시 살아나려 하면서 페미니즘은 계속된다, 어떤 다른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서론: 페미니즘, 어떤 다른 이름으로도」(36쪽)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윤조원 #이현재 #박미선 #신간 #베스트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가 2021년에 리움미술관과 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짧은 영상으로 저자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선진 ...
26/04/2024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의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가 2021년에 리움미술관과 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짧은 영상으로 저자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의식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서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진 테크놀로지를 통한 인간의 증강과 종의 환경적 고갈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교차하면서, 인간에 대한 전통적 이해 방식들과 인간으로서의 관행들이 파괴된다. 만물의 척도였던 인간의 몸은 이제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속도와 활력에 비하면 한물간 기계나 다름없다. 자연은 더 이상 한없는 자원의 보고가 아니고, 파괴되어 멸종의 위기에 놓였다. 테크놀로지는 인류의 찬란한 미래를 약속해주기는커녕, 인간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1장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80쪽)

《인간, 일곱 개의 질문》展과 연계한 6개의 인터뷰 시리즈.인간이란 무엇인지, 코로나 팬데믹과 인류세를 마주한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국내외 석학과 참여 작가들에게 묻고 ....

🚩 브라이도티의 포스트휴먼 3부작의 완결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요지는 주류 표스트휴머니즘 연구가 페미니즘 이론을 등한시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페미니즘 이론은 포스트휴머니즘으로의 전환...
25/04/2024

🚩 브라이도티의 포스트휴먼 3부작의 완결판, 『포스트휴먼 페미니즘』이 출간되었습니다

💬 "이 책의 요지는 주류 표스트휴머니즘 연구가 페미니즘 이론을 등한시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페미니즘 이론은 포스트휴머니즘으로의 전환에서 선구자 중 하나였는데 말이다."(17쪽)

지난 22대 총선에서 주요 정당들이 모두 AI 활용, 기후 위기,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는 누구나 기계를 접목한 생활,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페미니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던 분들은 금방 눈치챌 수 있었을 겁니다. 인간이 기계와 동물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존하고 거듭나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페미니즘 안에서 이미 이야기되어 왔다는 것을요.

저자는 책에서 포스트휴먼의 의제들을 선구적으로 이끌어 왔던 원동력은 페미니즘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이 지니는 변화에 대한 믿음, 가능성을 찾아가는 사유와 실천에서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휴먼 시대의 곤경에 맞설 힘을 찾습니다.

📚 2024년 4월 22일 출간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로지 #브라이도티 #윤조원 #이현재 #박미선 #아카넷

Address

회동길 445-3 2층
Paju
10881

Opening Hours

Monday 09:00 - 18:00
Tuesday 09:00 - 18:00
Wednesday 09:00 - 18:00
Thursday 09:00 - 18:00
Friday 09:00 - 18:00

Alerts

Be the first to know and let us send you an email when 아카넷 posts news and promotions.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used for any other purpose, and you can unsubscribe at any time.

Contact The Business

Send a message to 아카넷:

Videos

Share

Category

Nearby media companies


Other Publishers in Paju

Show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