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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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멈춰서서 쓰는 글📝
머리가 복잡해 잠을 설쳤다. 뒷목이 뻐근해져 온다.
무엇이 이토록 나를 분노하게 만들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았다.
나는 마스터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이상하리만큼 나는 그가 매우 똑똑하고 가지고 있는 재능과 열정이 많다는것을 느꼈으며 이성을 떠나 인간적으로 잘되길 바랬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그의 진가를 제대로 몰라봐 준다고 생각했다. ( 내 눈에는 그가 발톱을 숨기고 있는 호랑이처럼 보였다 ) 이것은 나 자신에 대한 갈증이기도 했다. 왜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을까? 나라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불어 나는 그가 나의 숨어져있는 진가를 발견해주고 ,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주며 서로 존중하길 바랬다. 나는 그의 예술적 재능에 진심으로 감탄했고 응원했다. 또한 나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부단히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서로가 서로의 그림판이 되어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나가듯 즐거웠다. ( 지금 너무 화가나서 무진장 욕설을 퍼붓고 약올리고 있지만 그의 예술적 재능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진심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진행능력은 꽝이다.)
주변에서는 우리가 신나하는 꼴을 가만두지 않았다.
마스터나 나나 시기와 질투에 눈먼 자들의 모함을 받아야 했고 사회의 더러움 앞에서 날개가 꺾여야만 했다. 사람들은 본인들과 다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을 꼭 꺾어놓고 통제해야만 직성에 풀린다.
자세한 상황을 듣지 않아도 마스터 네가 겪고있을 더러운 상황들을 느끼고있다. 허나 내가 가장 열이 받는것은 너 조차도 나를 그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거지같은 상황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은 소통과 협력이라 생각했지만 너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과거를 답습하는 네 모습.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며 모든것을 망치는 네 모습.
너는 또다시 나를 믿지 않았고 혼자만의 판단으로 등을 돌렸으며 나를 적으로 만들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왜 네가 다른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너의 모든 모습들이 나를 분노하게 만든다.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다. 너는 구제불능이다.
이상하고 유별난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믿어주며 똘똘뭉쳤으면 사람들은 우리를 두려워 했으리라.
우리는 그럴만한 재능이 있었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두번이나 놓친것은 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