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사과나무 Design 사과나무 Design 사과나무 + Space 그리고 그리다

이 맘 때 산책을 하다 보면 달콤하고 간질간질하고 약간 얄밉기까지한 단내가 난다. 어린 복숭아 같은 향이다. 그 향을 따라가다보면 이빨같이 가지런한 잎사귀가 길다랗고 촘촘하게 달린 나무에 옥춘같이 촌스러운 핑크색에 ...
11/06/2024

이 맘 때 산책을 하다 보면 달콤하고 간질간질하고 약간 얄밉기까지한 단내가 난다. 어린 복숭아 같은 향이다. 그 향을 따라가다보면 이빨같이 가지런한 잎사귀가 길다랗고 촘촘하게 달린 나무에 옥춘같이 촌스러운 핑크색에 털이 부숭부숭한 꽃이 달려있다. 그게 oooo 꽃이다. 핑크색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달달한 복숭아 향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어쩐지 oooo는 좋다. 쌍용동에 살 때 혼자 컴컴히 걷던 밤날에 oooo 향을 맡고 처음으로 나무의 이름을 더듬거렸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나의 첫 가로수랄까.

지금은 노란 모감주나무도 꽃이 핀다. 이 이름을 안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걸을 수록 볼수록 새로운 이름을 알게 된다. 새로운 이름을 알게 되는 건 생각보다 더 좋은 일이다. 이 계절엔 아낌없이 산책을 해야한다. 낮에 열기를 식히는 은은하게 차가운 밤공기. 노랗고 빨갛고 분홍색의 촌스러운 꽃들이 마구 피어나는 계절. 산책에서 만난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된다.

그런 걸 나누고 싶으니까 특별히 짧은 3주간 를 해보기로.(매주 산 책 쓰기 아님)

산책에서 보고, 느끼고, 만지고, 밟고, 관찰하고, 듣고, 쓰고, 먹고, 마시고, 생각하고..! 뭐든 산책을 하고 피어나는 것들에 대해 써보는 모임.

인원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야지. 함께 걷고 같이 써요. 뿅

#메주쑤기클럽 #메주산책쓰기클럽 #사과나무클라브 #천안글쓰기모임

디자인사과나무가 10/30(월) 사무실을 이전합니다.10/30(월)에는 업무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업무 의뢰의 경우 메일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화 업무는 30일부터 며칠간 ...
27/10/2023

디자인사과나무가 10/30(월) 사무실을 이전합니다.
10/30(월)에는 업무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업무 의뢰의 경우 메일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화 업무는 30일부터 며칠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번호나, 메일로 연락주시면 확인하도록 할게요!

새로 이사하는 곳
📍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336-2, 201호
[email protected]

안녕하세요. 디자인사과나무입니다 🙂사과나무는 8월부터 현수막 디자인 의뢰를 받지 않습니다.오랜 시간 고민하며 결정했습니다.현수막 디자인 의뢰를 받고 제작하는 일은 다양한 측면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현수막...
13/07/2022

안녕하세요. 디자인사과나무입니다 🙂
사과나무는 8월부터 현수막 디자인 의뢰를 받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결정했습니다.
현수막 디자인 의뢰를 받고 제작하는 일은 다양한 측면에서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입니다. 현수막은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게, 게다가 빠르게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라 제작 의뢰가 많은 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수막 디자인은 일의 특성상 늘 기한은 촉박하고 비용 책정도 까다롭습니다. 짧은 기한에 맞춰 빠르게 만드는 것은 의뢰인과 디자이너 모두에게 소모적인 일입니다. 충분한 생각을 할 여유없이 급박한 마감에 맞추다보면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 서로 곤혹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때때로 일정 중간중간에 급하게 끼어들어 일을 맡게 되면 일의 우선순위가 흐트러지면서 업무의 흐름이 엉키기도 합니다.

보다 큰 이유는 이 시대에 현수막을 만들어 게시하는 일에 회의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재사용하기는 더더욱 어려우니까요. 습관적으로, 해왔던 방식이기 때문에 마구 찍어내는 게 과연 맞는지,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요새는 환경에 대한 고민으로 재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거나, 재생이 가능한 재질로 만드는 곳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사과나무도 그런 노력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수막이 벌어줬던 수입이 있어 사과나무의 살림에 어려움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사과나무가 가진 역량과 시간 안에서 보다 잘 할 수 있는 일, 꼭 해야 하는 일은 더 늘리고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덜어내는 일이 올해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러니 사과나무와 함께,
불필요한 현수막 제작을 줄이는 고민을 시작해주세요. 😊
사과나무가 더 가난해질지도 모르니,
재미있는 작업물들을 맡겨주세요 😊

-디자인사과나무 일동-

17/01/2022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과나무의 새해 소식을 한 가지 전합니다. 사과나무는 2월 한 달 동안 내부 재정비 기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보다 투명한 재정관리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개인사업자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한달간은 잠시 디자인 업무를 받지 않습니다. 급하게 해야 하는 작업은 1월에 미리 연락주세요. 혹은 2월이 끝나갈 무렵 다시 의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도 사과나무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덕에 좋은 삶을 생각하고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사과나무 놈팽이들은무슨 일을 했을까요?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2021년 사과나무 노동자들의작업물 베오베를 공개합니다😎https://sorrytree.tistory.com/25
16/12/2021

올해 사과나무 놈팽이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2021년 사과나무 노동자들의
작업물 베오베를 공개합니다😎

https://sorrytree.tistory.com/25

사과나무 멤버들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놈팽이들. 노는 것 꼬박 챙겨 잘 노는 편이라지만, 얼굴은 누렇게 뜨고 눈은 퀭하고 다크서클은 턱밑까지 내려왔고 밤샘에 떡진 머리는 기본이다. 그렇다. 내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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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로336-2, 2층
Cheonan
3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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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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