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2023
포스코그룹 55년 역사상 최초로 5개 노조 연대체 결성
포스코그룹에 새로운 노사관계 주도할 듯
포스코그룹 55년 역사상 최초로 5개 노조 연대체가 결성되었다. 포스코 본사와 4개 계열사 노조가 참여한 이 연대체는 그룹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 본사와 4개 계열사 노조가 연합해 55년 역사의 포스코에서 처음으로 그룹 내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체를 구성했다.
이 연대체의 출범은 포스코 노조연대의 시발점으로, 경영진의 부조리 및 지주사 체제의 한계를 해결하고 그룹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 정치-경제 유착을 근절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 노조연대는 출범식에서 "1만여 명의 노동자가 하나가 된 포스코연대는 지주사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명한 노조 운영을 통해 새로운 'K-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합리적인 K-노사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 노조연대는 6가지 약속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는 경영진의 부조리에 대응하고 지주사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사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부적절한 외압으로부터 노동자와 회사를 보호하며, 정치인의 사리사욕을 막기 위한 노력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코 노조연대는 2022년 10월 포스코그룹 노조연대체 방안을 발의한 이래 여러 회의와 노조 간부 교류를 거쳐 출범에 이르렀다. 이 연대체에는 한국노총 금속노련과 화학노련에 소속된 포스코 본사 노조와 포스코DX노조, 포스코엠텍노조, 포스코SNNC노조, 포스코인터내셔널노조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연대 초대 의장은 "무노조 경영을 지향한 포스코에서 이 연대체를 구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늘 용기를 모아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포스코 노조연대는 포스코그룹의 모든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노조연대의 출범은 포스코그룹 내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노사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노동자의 권리와 복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이 연대체의 활동을 통해 포스코그룹 내의 경영진 부조리 및 지주사 체제의 한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출범식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포스코 4개 계열사 노조위원장, 박강원 한국노총비정규노조연대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