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024
🎉『건축자 바울: 공간, 시간, 의례』
정동현 지음 | 320면 | p 18,000원 | e 14,400원
❝바울이 애착을 갖는 장소—예루살렘이든, 다소든, 로마든, 아니면 다른 어떤 장소든—에 관한 언급은 없다. 많은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이 사는 그 도시가 곧 파트리스(조국)이었다. 하지만 바울서신에 그려진 바울은 떠돌아 다니는 존재, 곧 집도 조국도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개역개정 고린도전서 4:11에서 “정처가 없다”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는 영어성경에서 homeless(집 없는, 고향 없는)로 번역되곤 한다. 계속해서 길 위에 있었던 바울은 “이례적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다. 바울에게는 하늘의 것이든, 땅의 것이든, 땅 아래의 것이든, 고향이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살았으며, 자신이 거기 영주할 것임을 확신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바울은 이 땅에서의 장막이 벗겨질 때에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집에 있게 될” 것이다(고후 5:8).10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그리스도라는 공간과 시간 안에 있었다. 그리스도가 곧 바울의 집이었다❞_에필로그 중에서
📚 책 소개
“교회(에클레시아)란 무엇인가?” 시대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언제나 되묻게 되는 질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듣는 교회의 모습이 정말로 바울이 가르친 교회의 모습이 맞을까? 1세기 바울이 가르친 에클레시아의 본 모습은 무엇일까? 바울에 따르면 교회 곧 하나님의 신전이자 에클레시아는 세상과 구별된 공간이며, 세상과는 다른 질서가 작동한다. 또한 세상의 시간과는 질적으로 다른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례나 주의 만찬과 같은 의례가 있다. 성실하고 탁월한 연구로 빚어진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바울이 전한 교회, 예수의 복음이 빚어낸 교회의 본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추천!
❝저자는 1세기 로마 제국 속 고린도에서 메시아의 복음이 만들어 낸 에클레시아의 역동을 매우 생생하게 그려낸다. 본서를 천천히 읽다보면 복음이 빚어내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무엇인가를 묻는 위기의 시기에, 올바른 교회를 열망하는 모두에게 좋은 대화 상대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권연경 | 숭실대학교 교수
❝우리는 본서의 저자인 정동현이라는 신약학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서는 고린도의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의례가 교회 곧 하나님의 신전을 어떻게 형성하며 경계를 설정하는지 논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이라는 바울의 표현이 하나의 공간이며 동시에 새로운 시간성을 나타낸다는 것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다.❞
김규섭 | 아신대학교 교수
❝난해 본문이 많은 고린도전서를 공간, 의례, 시간이라는 렌즈로 참신하고 일목요연하게 읽어 낸 책이다. 본서가 고린도전서 본문 이해에 입각해 한국 교회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점은 소중하다. 한국 연구자들의 연구물을 적극적으로 인용하고 해외의 수많은 연구를 성실하게 소화한 각주가 백미다.❞
김선용 | 독립연구자
❝21세기의 실존을 떠나지 않으면서, 1세기의 상황으로 깊이 들어가는 책이다. 무엇보다 그 모든 자료들을 활용하여 본문과 직접 씨름하고, 자신의 논지를 쌓아가는 저자의 뚝심이 돋보인다. 슬기로운 건축가 한 명을 만난 기쁨과 그가 앞으로 지어갈 집에 대한 기대를 심어준 책이다.❞
박영호 | 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의례와 시공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저자의 학문적 탁월함은 영문으로 출간된 그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이미 잘 드러났다. 저자가 이번에는 같은 화두를 가지고 한국의 독자들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 에클레시아, 신전, 경계, 몸, 세례, 은사, 젠더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논의가 모두 흥미진진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의 문제를 다루는 제4장에서 저자의 관점이 지닌 해석적 유용성이 특히 더 빛난다.❞
안용성 목사 | 그루터기교회
❝학자들에게는 신중하게 자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일반인들에게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고린도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아 준다. 또한 성도들이 바울이 사랑한 고린도 교회를 이해하고, 바울이 사랑한 예수님을 사랑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귀한 책이 탄생했다는 점은 가히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바울을 사랑하고, 바울이 사랑한 교회를 사랑하고, 바울이 사랑한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에게 기쁘게 추천한다.❞
이상환 교수 |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성실하고 세심한 학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고린도전서를 해석한다면, 어떤 책이 나올까? 독자 앞에 놓인 본서가 이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 중 하나다. 저자는 본서에 고린도전서와 고대 세계에 대한 최근 중요한 논의를 성실하게 담았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본문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중하게 주석한 내용을 덧입혔다.❞
정은찬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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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정동현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예일대학교(S.T.M.)를 거쳐, 에모리대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오스틴 장로교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Pauline Baptism among the Mysteries: Ritual Messages and the Promise of Initiation (De Gruyter, 2023)이 있고, 그 외 다수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출판했다. 바울서신과 의례학, 그리스-로마 신비제의, 초기 기독교 순교 문헌, 유대교 안의 바울, 사회수사적 성서해석 등이 주된 연구 분야이다. 역서로는 (도서출판 학영, 2022), (비아토르, 20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