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수

최갑수 영감과 경험 그리고 인사이트!
뉴스레터 를 발행합니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는다. 울어라, 그러면 너 혼자 울게 된다. 이 후줄근한 세상은 근심거리가 차고 넘치지. 그래서 어디선가 즐거움을 빌려야 한다.”엘라 윌러 윌콕스의 시의 일부분입니다.그의 말처럼...
12/02/2025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는다.
울어라, 그러면 너 혼자 울게 된다.
이 후줄근한 세상은 근심거리가 차고 넘치지.
그래서 어디선가 즐거움을 빌려야 한다.”
엘라 윌러 윌콕스의 시의 일부분입니다.

그의 말처럼
이 후줄근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어딘가에서 즐거움을 찾아내야 하죠.

그래서 이번 책 『기막히게 좋은 것』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걸 가능한 한
좋은 것으로 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 걸로 고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비싼 건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커피를 마시는 머그잔이나 매일 아침 바르는 스킨로션,
실내용 슬리퍼, 책을 읽는 일인용 소파 같은 것들 말입니다.”
(「좋은 걸 아끼지 않고 먼저 사용합니다」 중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고 기뻐하는 하루가 되시길...

#소소일상 #기막히게좋은것

"문장에 물들어가며 읽는 동안 행복하겠지요." "소소한 일상에서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세이." "아마, 이 에세이를 읽어가는 순간 순간에도 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대해 빈말하지 않는...
10/02/2025

"문장에 물들어가며 읽는 동안 행복하겠지요."
"소소한 일상에서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세이."
"아마, 이 에세이를 읽어가는 순간 순간에도 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대해 빈말하지 않는 감성적인 삼촌이 얘기해주는 글."
“그의 글을 읽는 한 외로움이 곁에 있어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연필로 줄 그어가며 다시 천천히 읽고 싶다."
"읽을수록 세월이 느껴져 너무 좋다."
"읽다보면 작가님 삶에 점점 물들어가는 것 같다. 물론 좋은 쪽으로. 요즘 정말 팍팍한 세상이지만, 기막히게 좋아서 평소보다 더 행복해지는, 소소한 것들에 더 감사하게 되며,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싶어지는 책."

이번 책에 대한 독자분들의 평입니다다.
마음은 때로 말보다 활자를 타고 더 큰 울림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09/02/2025

손을 자주 다친다.
오늘도 옷장을 열다가 모서리에 손등을 부딪혔다.

나이가 들어도 급한 성격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이런 사소한 부주의 앞에서 마음을 다치거나 실망에 빠지거나 한다.

젊은이의 급한 성격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도 있지만
중년 아저씨의 급한 성격은 고집처럼 보이고 자주 꼴불견이 된다.

‘조금만 더 천천히’를 되뇌이는 아침.
이젠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은 나이가 아닐까.

나이가 든다는 건 문제를 가득 안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거지.
09/02/2025

나이가 든다는 건 문제를 가득 안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거지.

오늘 아침.
08/02/2025

오늘 아침.

기분전환 하러 오는 곳. 콰이어트 라이트.
08/02/2025

기분전환 하러 오는 곳.
콰이어트 라이트.

내가 알게 된 건 살아가는 데 분노라는 감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마음의 평화는 외면과 도피 그리고 적당한 무시에서도 찾을 수도 있다.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모든 것에 그럴 필요는 없다. ...
07/02/2025

내가 알게 된 건 살아가는 데
분노라는 감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마음의 평화는 외면과 도피
그리고 적당한 무시에서도 찾을 수도 있다.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모든 것에 그럴 필요는 없다. 피한다고
괜히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

며칠 전 단골 오뎅바에 갔는데 알바생이 명란을 굽다가 실패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여주인이 알바생에게 말하는 걸 들었다. “보기엔 쉬운 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며칠 전 마감을 끝내고 오뎅바에 갔다. 여주인에게 물...
05/02/2025

며칠 전 단골 오뎅바에 갔는데
알바생이 명란을 굽다가 실패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여주인이 알바생에게 말하는 걸 들었다.
“보기엔 쉬운 데 막상 해보니 어렵지?”

며칠 전 마감을 끝내고 오뎅바에 갔다.
여주인에게 물었다.
“명란을 잘 구우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여주인이 대답했다.
“뭔가를 잘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잘 지켜보는 거죠.”

삶의 고수들은 바로 옆에 있다.

#얼론앤어라운드 #소소일상

연휴 동안 단편소설 한 편을 썼다200자 원고지로 300매 정도 분량이다.‘여행을 싫어하는 여행작가’ 이야기다.
02/02/2025

연휴 동안 단편소설 한 편을 썼다
200자 원고지로 300매 정도 분량이다.
‘여행을 싫어하는 여행작가’ 이야기다.

💐오늘 아침, 지난번 북토크 때 받은 꽃다발을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어 생수병에 소분(?)해서 집 여기저기에 놓아두었더니 기분이 ‘솔‘ 음처럼 좋아졌습니다.콩나물국을 끓여 놓고 스타벅스로 왔습니다. 카운터에서 늘 마시...
01/02/2025

💐오늘 아침, 지난번 북토크 때 받은 꽃다발을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어 생수병에 소분(?)해서
집 여기저기에 놓아두었더니 기분이 ‘솔‘ 음처럼 좋아졌습니다.

콩나물국을 끓여 놓고 스타벅스로 왔습니다.
카운터에서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에 샷 추가“를
텀블러에 담아 늘 앉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오늘도 할 일이 많습니다.
메모지에 할 일 목록을 적어 보니 빼곡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먹어야 할 음식도 적어봅니다.
킷캣 두 개, 낫또 하나, 솔트 쿠키 조금,
호두 약간, 저녁으로는 연어샐러드……
그리고 음악을 고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아참, 오늘 레터를 보내드리는 이유는, 아침에
꽃다발을 손질하다가 이 문장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 『기막히게 좋은 것』에 썼던 문장입니다. 

“이해만으로 삶을 해결하려고 할 때 모든 것이
헝클어져 버리는 거죠. 다만 날씨가 만드는 
장미 같은 기적들이 있고, 그 앞에 잠시 멈춰 서서
경탄하고 즐길 줄 알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장미라는 기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출 줄도 압니다」 중에서)

살아 보니 ’널 이해해‘ ’날 이해해 줘‘라는 말 만큼
허망한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인간은 결코
타인을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러기에
이해 받을 수도 없는 거고요. 이해를 시키려고,
이해를 받으려고 애썼던 날들, 그 부질없던 시간들……

그냥 받아들이면 되더라고요. 받아들일 수 없다면,
넘어가면 되더라고요. 인생은 그래도 괜찮아요,
아무 상관 없어요.

이해의 부질 없는 노력 같은 건 잠시 미뤄두고,
모두들 기적처럼 멋진 장면을 만나고
그 앞에서 잠시 멈춰 서는 토요일이 되시길…….

#기막히게좋은것 #소소일상

대부분의 인생은애초에 가고 싶었던 곳이 아닌엉뚱한 곳에 도착한다. 그래도 불시착한 그곳에서 그럭저럭 살아간다는 점에서 인생은 신비롭고 조금은 불가사의하다. 나는 어쩌다 여행작가가 됐고어쩌다 글이란 걸 쓰며살고 있는 ...
31/01/2025

대부분의 인생은
애초에 가고 싶었던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도착한다.
그래도 불시착한 그곳에서 그럭저럭
살아간다는 점에서 인생은
신비롭고 조금은 불가사의하다.
나는 어쩌다 여행작가가 됐고
어쩌다 글이란 걸 쓰며
살고 있는 것일까.

금요일 야근에 삐져서
이러는 건 아니다.

술을 끊기 전, 금요일마다 낮술을 마셨다. 오전에 일을 끝내고 점심 겸 낮술을 마시고 낮잠을 잤다. 오후에는 카페로 가 음악을 들었다.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린 요일이 금요일 오후였다(토요일, 일요일에는 작업실에서 ...
31/01/2025

술을 끊기 전, 금요일마다 낮술을
마셨다. 오전에 일을 끝내고 점심 겸 낮술을 마시고
낮잠을 잤다. 오후에는 카페로 가 음악을 들었다.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린 요일이
금요일 오후였다(토요일, 일요일에는 작업실에서 내 원고를 썼다).

지난해 9월 술을 끊은 뒤 낮술을 마신 적이
없는 것 같다. 긴 설 연휴가 끝났다. 새벽에 일어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새로 나온 에세이
사인본을 보낼 리스트를 정리해 포장을 하고,
미루어 두었던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했다.
그리고 후쿠오카에 있는 아야 상의 원고를 받아
뉴스레터로 보냈다. 오늘 원고는 만두와 맥주에 관한,
그리고 일요일 낮술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계산하고 가게를 나왔다. 시계를 보니
아직 오후 1시 반이다. 낮술은, 이 가게를 나왔을 때 느끼는
하루를 날린 것 같은 가벼운 후회감과
아직 낮이라는 승리감을 위해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뜨거워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이 문장을 읽고서는 오늘은 꼭 낮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술 끊고
만두를 먹은 적도 없구나. 작업실에서 키스 자렛과
빌 에번스와 팻 메스니를 번갈아 듣고 있다.
창밖으로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일이야 뭐... なんとかなる(어떻게든 되겠지)

29/01/2025

‘놀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이 사기예요.
속지 마세요.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랍니다.
글을 써 놓으면 한 달에 천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온다는 말도 믿지 마세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요.
세상에서 놀면서 할 수 있는 건
노는 것밖에 없어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는 사람은 없답니다.
노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_
설 연휴에도 마감하느라 스벅에 나와서 삐진 겁니다.

설 연휴 동안 새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써 왔던 원고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원고다. 오래 전부터 구상을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여서 작업 들어가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를...
29/01/2025

설 연휴 동안 새 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써 왔던 원고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원고다.

오래 전부터 구상을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여서 작업 들어가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계속
미루고만 있다가 며칠 전부터 스크리브너로
새 프로젝트를 만들고 첫 문장을 썼다.
마감이 코앞에 닥쳤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니
진도가 나가고 속도도 조금씩 붙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글을 쓰며 느낀 건
‘영감은 마감에서 오고, 일단 써보는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이번 원고를 쓰면서는
Bobby Caldwell과 Atomic Kitten 시절의
달달한 음악을 많이 들을 것 같다.
그래도 빌 에번스와 키스 자렛은 기본.
하루 걸음 수도 1만 보에서 2만 보로 올리고
체중 감량 목표도 -2kg 더.

이번 원고는, 음… 재미있다. 글도 작업도.

예스24 국내도서 웰컴 페이지에 올랐습니다!!! #기막히게좋은것  #얼론북  #소소일상
27/01/2025


예스24 국내도서 웰컴 페이지에 올랐습니다!!!

#기막히게좋은것 #얼론북 #소소일상

작업실에서 2킬로미터 거리에 에스프레소 바가 있다. 나는 그곳을 ‘생각의 카페’라고 부른다. 작업을 하다가 뭔가 막힌다 싶으면 천천히 걸어 카페로 가 에스프레소나 피에노를 마신다. 그렇게 이삼십 분을 앉아 있다가 갔...
26/01/2025

작업실에서 2킬로미터 거리에
에스프레소 바가 있다. 나는 그곳을
‘생각의 카페’라고 부른다.
작업을 하다가 뭔가 막힌다 싶으면
천천히 걸어 카페로 가 에스프레소나
피에노를 마신다. 그렇게 이삼십 분을
앉아 있다가 갔던 길을 되돌아
천천히 작업실에 돌아온다.
걷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걸어오는 동안
막혔던 뭔가가 풀릴 때도 있고
여전히 엉킨 채로 남어있을 때도 있지만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앉아 있으면
내가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고, 그 자체가 내겐 의욕이 되고,
동기가 되기 떄문이다.

#기막히게좋은것 #소소일상

제가 영감을가장 많이 받는 공간은코인 런드리랍니다. 여러분은 어디일까요? #영감의공간  #코인런드리
25/01/2025

제가 영감을
가장 많이 받는 공간은
코인 런드리랍니다.

여러분은 어디일까요?

#영감의공간 #코인런드리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 그걸 아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고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행복은, 삶의 의미는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거였다.
24/01/2025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 있다. 그걸 아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고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행복은, 삶의 의미는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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