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완TV : 지역에서 유튜브하기

김주완TV : 지역에서 유튜브하기 지역에서 유튜브 저널리즘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 , 등 책을 썼습니다.

김경호 변호사의 일갈 : 조진웅과 조희대1989년, ’인노회‘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백영엽 판사가 ”이적단체가 아닌 노동운동 단체“라며 기각했던 구속영장을, 검찰은 소위 ’TK(대구·경북) 출신‘인 조희대 판...
07/12/2025

김경호 변호사의 일갈 : 조진웅과 조희대

1989년, ’인노회‘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백영엽 판사가 ”이적단체가 아닌 노동운동 단체“라며 기각했던 구속영장을, 검찰은 소위 ’TK(대구·경북) 출신‘인 조희대 판사가 당직이던 날 다시 청구했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 5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그 서명 하나로 누군가의 삶은 쇠창살 뒤에 갇혔고, ’빨갱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리고 2024년 3월, 그들은 35년 만에야 재심을 통해 완전한 무죄를 확정받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그 영장 발부는 단순한 법리적 판단이었는가, 아니면 당시 정권의 입맛에 맞춘 ’코드 사법‘의 결과물이었는가?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들 앞에서, 그 판결은 단순한 ’과거의 실수‘로 치부될 수 없다. 이는 사법 폭력이자, 한 인간의 존엄을 짓밟은 국가 권력의 오남용이었다.

언론에 묻는다. 잘 살고 있는 배우의 과거를 들추는 그 집요함으로, 왜 사법부 수뇌부의 과거 판결은 검증하지 않는가? 조희대 대법원장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과거에 어떤 판결로 시민의 삶을 재단했는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판사의 과거 판결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그가 가진 법 철학의 궤적이며 앞으로 내릴 판결의 예고편이기 때문이다.

예측 가능한 사법 시스템만이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권력에 순응하여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했던 판사가 사법부의 정점에 서 있다면, 국민은 그 법원을 신뢰할 수 없다. 기계적인 법 적용 뒤에 숨어 시대의 아픔을 외면했던 자들에게, 지금이라도 ”그때 왜 그랬느냐“고 묻는 것이 언론의 의무다.

배우의 과거는 가십이지만, 대법원장의 과거는 역사다. 35년 만에 밝혀진 무죄 앞에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그 ’날치기 영장‘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정의다.
2025. 12. 6.
김경호 변호사 씀

남의 책에 추천사를 쓰는 일’지역언론‘을 다룬 책이 곧 나온다. 내가 쓴 책은 아니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가 전국 각지의 괄목할만한 지역언론을 취재해 쓴 책이다.출판사에서 추천사를 부탁하며 원고를 보내왔는데, 목...
01/10/2025

남의 책에 추천사를 쓰는 일

’지역언론‘을 다룬 책이 곧 나온다. 내가 쓴 책은 아니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가 전국 각지의 괄목할만한 지역언론을 취재해 쓴 책이다.
출판사에서 추천사를 부탁하며 원고를 보내왔는데, 목차를 보니 사례는 참고할만 하지만 딱히 추천할만한 매체는 아닌 곳도 있었고, 무엇보다 경남도민일보가 빠져 있었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하려 했는데, 본문을 읽어내려 가다가 마음을 바꿨다. 무엇보다 저자의 지역언론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촘촘한 취재가 고마웠고, 작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넘치는 보석같은 언론과 언론인들이 있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추천사를 써서 보냈다. 전국의 지역언론인은 물론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덧글 : 역시 옥천신문 황민호는 괴물이었다.)



이 책은 지역언론을 다루고 있지만, 실은 언론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대다수 한국언론이 사주(社主)와 임직원, 광고주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현실에서, 힘 없고 돈 없는 시민의 편에 선, 천연기념물 같은 지역언론과 기자들이 있다.
나쁜 언론을 고쳐쓰겠다는 언론개혁운동은 실패했다. 작지만 좋은 언론을 키워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이 책에 그 생생한 답이 있다.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어른 김장하 저자

*짧게 썼습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쓰지 않아도 됩니다.
*원고료는 받지 않겠습니다. #사계절출판사

어른 김장하, 초등생에게도 통할까?걱정이 많았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강의는 해봤지만, 초등학생은 처음이었다. 과연 아이들에게도 이 어른의 이야기가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 내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
22/09/2025

어른 김장하, 초등생에게도 통할까?

걱정이 많았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대상 강의는 해봤지만, 초등학생은 처음이었다.
과연 아이들에게도 이 어른의 이야기가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 내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까?

결과는,
90분 동안 흐트러지거나 산만하게 구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고, 중간중간 내 질문에 경쟁적으로 답변도 해주었다. 강의 후에는 모든 아이들이 책에 사인을 받겠다며 줄을 섰고, 책을 안 가져온 아이는 자신의 공책에 사인을 받아갔다. 게다가 넷플릭스와 유튜브에서 다큐를 꼭 찾아보겠다는 아이도 있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더 감동을 받았다.

#십대에게들려주는어른김장하

교보교육재단에서 24세 이하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편지를 공모합니다. 대상도서에 김장하 선생을 기록한 책 도 있는데요.재단은 선정 도서 12종을 전국 소년보호시설 11곳에 기증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교보문고를...
19/09/2025

교보교육재단에서 24세 이하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편지를 공모합니다. 대상도서에 김장하 선생을 기록한 책 도 있는데요.
재단은 선정 도서 12종을 전국 소년보호시설 11곳에 기증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교보문고를 통해 각 도서 당 약 100여 권을 주문하여 시설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9/15(월)부터 한 달 간 교보문고 주요 점포 3곳(광화문점, 강남점, 대구점)에서 공모전 도서 진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의 독서편지 공모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모전 공고 https://www.kbedu.or.kr/bbs.html?Table=ins_bbs1&mode=view&uid=904&page=1&cate_code=

꼰대어른에게 밥 사주는 젊은이들’어른 곧 꼰대‘라는 인식이 만연한 시대에 꼰대어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싶어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있었다. 학생, AI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웹툰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30대가 주...
22/08/2025

꼰대어른에게 밥 사주는 젊은이들

’어른 곧 꼰대‘라는 인식이 만연한 시대에 꼰대어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싶어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있었다. 학생, AI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웹툰작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30대가 주류였다.
각자 자기소개에 이어 사전에 질문을 취합한 진행자의 주도로 중간중간 자유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두 시간 동안 마음껏 꼳대소리를 늘어놓았음에도 다들 좋았다고 하니 신기한 일이다.
직장에서도 물러나고 나니 아들 말고는 젊은이들과 만날 일이 없는데, 꼰대에게 밥까지 사주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있다니 참 특이한 경험이었다.

*식당도 이국적이고 음식도 맛있었다.

사진 배틀최근 좋아하게 된 분을 조우했다.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다가가기엔 애매한 위치. 약간 어색하기도 하여 그냥 앉은 자리에서 그분을 찍었다. 그런데 그분도 나를 찍었다. 서로 사진 찍기 배틀인가?
16/08/2025

사진 배틀

최근 좋아하게 된 분을 조우했다.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다가가기엔 애매한 위치. 약간 어색하기도 하여 그냥 앉은 자리에서 그분을 찍었다.
그런데 그분도 나를 찍었다. 서로 사진 찍기 배틀인가?

어른 김장하 비디오아트김장하 김주완 이호봉 권재열 이호수 곽기영 서창길 정삼조 김현지 김성진 노무현 이달희 김경현 이용백 허기도 김언희 정행길 고능석 윤성효 김석봉 최관경 문형배 최송두 김장하.이런 작품을 뭐라고 하...
10/08/2025

어른 김장하 비디오아트

김장하 김주완 이호봉 권재열 이호수 곽기영 서창길 정삼조 김현지 김성진 노무현 이달희 김경현 이용백 허기도 김언희 정행길 고능석 윤성효 김석봉 최관경 문형배 최송두 김장하.

이런 작품을 뭐라고 하나요? ’비디오아트‘?
노경근 작가가 인사동 갤러리 아르떼숲에 출품한 ’담아낸 시간 닮아갈 날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작품이다.
작품에 사용된 음악도 노 작가가 직접 작사 작곡했고, 인물화도 모두 직접 붓으로 그렸다고 한다. 15일 오후 2시 행사에서 그 원화도 공개된단다. 세어보니 24명에 대한 27점의 인물화 작품이다. 9분짜리 영상작품인데, 홀린듯이 보게 된다.

○ 어른 김장하 담다 닮다 이야기마당
·일시 2025년 8월 15일 늦은 2시
·초대손님
-이준호(김장하 장학생, 서울대 교수)
-김주완(어른 김장하 취재기자, 작가)
-정요섭(어른 김장하 담다, 닮다 전시기획자, 문화비평)

전북 익산의 역사기록관과 창원의 민주주의전당전북 익산(옛 이리시)에는 두 개의 역사관이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삼산 김병수 선생의 병원 건물을 근대역사관으로, 일제의 농민수탈기구였던 수리조합 건물을 시민역사기...
27/07/2025

전북 익산의 역사기록관과 창원의 민주주의전당

전북 익산(옛 이리시)에는 두 개의 역사관이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삼산 김병수 선생의 병원 건물을 근대역사관으로, 일제의 농민수탈기구였던 수리조합 건물을 시민역사기록관으로 쓰고 있다.

시민역사기록관은 말 그대로 시민들로부터 수집한 민간기록물을 전시, 수장하고 있는데, 전주와 청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 민간기록물 전문 아카이브라고 한다. 따라서 시민들이 기증한 실물자료들이 많고 지금도 수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대개 이런 건물의 수장고는 늘 잠겨 있게 마련인데, 이곳은 ’열린 수장고‘를 지향하며 일부 실물 기록물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좋았다.

이에 반해 근대역사관은 실물자료 없이 사진 판넬로만 전시물을 구성하고 있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두 곳 모두 1980년, 1987년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아주 자랑스럽게 전시해놓았고, 6.25때 미군의 오폭,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참사 등 비극적 역사도 도드라지게 드러내놓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해방직후 익산-이리는 사회주의 세력이 강했고, 제헌의회 선거에서도 진보 좌익 인사가 모두 당선됐다는 점을 당당히 기록해놓았다.

이런 점에서 수백억을 들여 지은 대형 건물에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고도 독재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이름조차 드러내지 못한 창원은 대체 뭔가.
건물 규모나 투입된 예산으로 보면, 익산의 두 건물을 합친 것보다 열 배, 아니 스무 배에 달하지만, 그 속 콘텐츠는 외지인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울 정도로 빈약하니…

초대합니다.
05/07/2025

초대합니다.

[남자들은 왜 이럴까]그 와중에 기자 본능이 발동, 남자 참석자 수를 세어봤다. [연합뉴스]15만명 찾은 서울국제도서전 폐막…”관람객 대다수 여성“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는 ”남자 화장실은 텅텅 비어있더라. ’...
22/06/2025

[남자들은 왜 이럴까]

그 와중에 기자 본능이 발동, 남자 참석자 수를 세어봤다.

[연합뉴스]15만명 찾은 서울국제도서전 폐막…”관람객 대다수 여성“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는 ”남자 화장실은 텅텅 비어있더라. ’이거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어른 김장하‘ 선생을 조명한 북토크에 참가한 김주완 작가는 ”여기 오신 분 중에 남자분은 19명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전에 사람들이 이렇게 붐비는데, 우리나라 독서율은 왜 이리 낮을까, 출판사들은 책이 안 팔린다고 아우성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전 기간 내내 행사장 안에 있었던 한 출판사 대표는 ”그나마 보이는 젊은 남성은 대개 여자친구를 따라온 것”이라며 “남자끼리 함께 온 관람객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도서전

지난 5월 20일 진주에서 만난 장윤선 기자가 내게 물었다. “진주라는 곳이 대단히 보수적인 지역 아닙니까? 김장하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이 계신 지역인데, 지역민들의 사고는 왜 이렇게 보수적일까? 그건 이 지역을 사...
31/05/2025

지난 5월 20일 진주에서 만난 장윤선 기자가 내게 물었다. “진주라는 곳이 대단히 보수적인 지역 아닙니까? 김장하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이 계신 지역인데, 지역민들의 사고는 왜 이렇게 보수적일까? 그건 이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 기자로서 늘 고민하는 이슈일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내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하던 1990년대 초 창원 마산 진주 민주당 지지율은 10%가 채 안 됐어요.

경남이 변하지 않는다고 답답해하는 사람들에게… | 지난 5월 20일 진주에서 만난 장윤선 기자가 내게 물었다. “진주라는 곳이 대단히 보수적인 지역 아닙니까? 김장하 선생님처럼 훌륭한 분이 계신 지역인데, 지역민들의 사고....

풀영상 올립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탄핵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확실히 비교되는군요.  #문형배  #조희대 https://youtu.be/wXqKaBwuejs?si=NuITmuG...
04/05/2025

풀영상 올립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탄핵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확실히 비교되는군요. #문형배 #조희대
https://youtu.be/wXqKaBwuejs?si=NuITmuGgJpmWV3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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