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엘레지] 에필로그 ~결산 좌담회~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지역 경제를 뜨겁게 달궜던 부산 온천이 차갑게 식어간다.
온천업계의 빙하기를 불렀던 팬데믹은 끝났지만, 이전의 온기를 되찾지는 못했다.
2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4 전국 온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천 이용객은 4712만7000명.
팬데믹 직전(6381만7000명)에 견줘 73% 수준에 그쳤다.
동래와 해운대는 1960·70년대만 해도 전국적인 온천 명소로 사랑받았다.
온천숙소에서 하룻밤 묵는 여행객, 금강공원으로 소풍을 온 학생은 물론 달 목욕을 즐기는 동네주민으로 온천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온천 인근 상가는 뽀얀 얼굴로 젖은 머리를 털며 돌아다니는 이들로 붐비곤 했다.
지금은 흐릿한 기억 속에 남은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 7월부터 10회에 걸쳐 부산 온천과 목욕문화를 재조명하는 ‘목욕탕 엘레지’를 보도했다.
해당 기획을 결산하고 동래온천을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19일 장준용 동래구청장과 김성국 한국온천협회장 간 좌담회를 마련했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오프닝
00:26 동래 온천장의 쇠퇴
02:55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05:43 '한국온천협회'의 역할
07:42 젊은 목욕객의 부재
10:03 동래온천 활성화를 위한 후속 작업?
12:26 '목욕탕 엘레지'에 관한 감상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목욕탕 엘레지] ‘사우나’에 푹 빠진 日청년들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일본 교토부 교토시 시모교구의 100년 된 대중목욕탕 ‘하쿠산유’로 한 무리의 목욕객이 모여들었다.
국내 목욕탕이라면 문을 닫았을 밤 9시지만, 이곳은 해 저문 뒤부터 손님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입구 네온사인 아래로 비춰진 목욕객 면면은 대부분 청년이었다.
막 퇴근한 듯 정장차림을 한 회사원들, 책이 가득한 가방을 맨 학생들이 한데 뒤섞여 있었다.
목욕객 태반이 중장년인 한국과는 차이를 보였다.
젊은이들이 찾는 공간답게, 한 세기 묵은 ‘노후건물’임에도 낡은 티는 느껴지지 않았다.
외려 단정하고 무난한 디자인이 목욕객을 반겼다.
젊은 목욕객들은 가볍게 샤워를 끝낸 뒤 ‘사활(サ活)’에 돌입했다.
‘사우나 활동’을 줄인 말이다.
순서는 대략 이렇다.
먼저 사우나실에 들어가 10분 정도 땀을 흘린다.
충분히 땀을 흘렸다면 가볍게 씻어낸 뒤 냉탕에 들어가 1~2분간 몸을 담근다.
마지막으로 휴식 공간에서 바람을 쐬며 5~7분간 몸을 식힌다.
이 과정을 3번 이상 반복하다 보면 ‘토토노우(ととのう)’를 느끼게 된다.
‘정돈되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황홀감·고양감 등을 가리키는 사우나 용어다.
토토노우를 맛보는 게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이다.
한국에선 드물어진 ‘젊은 목욕객’이 백년의 노포에 있었다.
밤마다 사활에 열중하는 20~30대 목욕객이 이곳을 가득 메운다.
청년 세대의 새로운 목욕 문화가 형성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망조를 띄던 목욕 산업도 부흥으로 향하는 빛줄기를 따라 나설 수 있었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사우나'에 푹 빠
[#목욕탕 엘레지] 한 시골 료칸의 만실 비결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온천현 오이타’.
일본 오이타현의 별명이다.
한국인에게는 유명 온천 관광지 ‘벳푸’와 ‘유후인’으로 잘 알려졌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원천 수(5000여 개)와 용출량을 자랑한다.
이름난 관광지는 대부분 온천지이기 때문에, 온천에 몸을 담그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오이타현의 온천지는 북새통을 이룬다.
20~30대 관광객들이 후끈한 온천 증기를 쐬며 족욕탕에 발을 담근다.
그야말로 ‘이열치열’이다.
료칸(일본식 온천여관)이 즐비한 거리에선 외국인들이 유카타(일본 전통의상)를 입은 채 기념사진을 남기는 데 여념이 없다.
지난해 444만8207명의 숙박객(당일치기 제외)이 오이타현을 찾았다.
팬데믹 여파를 잊은 듯 2019년(488만9054명)에 견줘 90% 이상 회복한 수치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온천왕국 '오이타'
02:12 시골 료칸의 '만실 반란'
06:16 오감으로 느끼는 온천지 '벳푸'
09:03 한국스러워야 푹 빠진다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목욕탕 엘레지] 반려동물 목욕업 흥망사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가정집.
사모예드 ‘설구’(7)가 복슬복슬 흰 털을 자랑하며 차량 위로 뛰어든다.
전문가의 능숙한 손길이 닿자 그간 엉킨 털이 빗 틈새로 우수수 쏟아졌다.
사모예드는 모량이 풍부해 정기적으로 빗질을 해주지 않으면 털이 엉켜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2시간 여의 빗질을 마친 뒤, 이날의 메인이벤트가 시작됐다.
‘애견 목욕’이다.
관리사는 30여㎏에 육박하는 설구를 들어 안아 욕조에 올려놓았다.
이어 설구의 털 곳곳에 샴푸 거품을 냈다.
다소 낯선 환경에도 설구는 거품을 내는 관리사의 손길에 편안히 몸을 맡겼다. 졸린 듯 눈을 끔뻑거리기도 했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오프닝
01:04 반려동물 출장 목욕업체 '멍빨데이'
01:40 반려동물 동반 온천 '복골온천'
02:13 반려동물 동반 찜질방 '휴일도'
02:39 보신탕집이 목욕탕집으로?
04:05 반려동물 목욕업 흥망사
05:50 반려동물 목욕업의 미래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목욕탕 엘레지] 용천을 기다리며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동래·해운대온천의 목욕탕에는 굴뚝 대신 ‘냉각탑’이 솟아있다.
목욕탕 굴뚝은 본디 목욕물을 데우기 위해 필요한 것.
하지만 ‘온천공’에서 곧장 끌어올린 온천수는 목욕물로 썼다가는 화상을 입을 정도로 김이 펄펄 난다.
그러니 목욕하기에 적당한 온도까지 식혀 써야 한다.
뜨거운 온도 덕에 온천수는 원래 상태에 가깝게 목욕객을 맞이할 수 있다.
목욕탕들이 돈을 들여 온천공을 뚫는 이유다. 일례로 동래구 온천동 ‘녹천탕’과 ‘녹천호텔’은 총 7개의 개인소유 온천공을 보유 중이다.
두 곳은 1962년 문을 연 ‘녹천탕’에서 갈라져 나온 형제 시설이다.
이곳에서 뿜어진 온천수는 최고 69.5도에 이른다.
37년 차의 박세영(62) 녹천탕 시설관리부장은 “사설 온천공을 보유한 온천시설은 배관을 많이 거치지 않기 때문에 원 상태의 온천수를 이용객에게 바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오프닝
00:25 사설 온천공을 뚫는 이유
02:10 스파러시 열풍
04:16 식당을 짓다가 터진 온천
05:36 21세기 '봉이 김선달'
06:59 용천을 기다리며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돈벌이를 위한 수단'이었다[집단수용 디아스포라 : 분리·수거된 삶들 ep.5]
#집단수용시설 #해외구호단체 #구호물품 #지원금
과거 집단수용시설에는 어린 원생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진짜 교육'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연극'이 펼쳐졌습니다.
이외에도 집단수용시설은 아이들을 이용해 부를 축적해왔습니다. 그 이야기 함께 하겠습니다.
'집단수용시설 피해자'에서 '미 육군 원사'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집단수용 디아스포라 : 분리·수거된 삶들 ep.6]
#해외입양 #집단수용시설 #미군
데이비드 에드워드 헐(한국명 : 김성주)씨는 미 육군 원사 출신의 퇴역군인입니다. 미국의 군인으로서 멋진 삶을 살아왔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집단수용시설의 피해자였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극복하고 멋진 군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목욕탕 엘레지]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고온의 무거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황토방’이라 쓰인 간판 아래 온도계가 61도를 가리킨다.
바닥에 드러눕지 않고선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어 보인다.
먼저 자리 한 편을 차지한 중년들이 웬 호들갑이냐는 듯 슬쩍 눈길을 던진다.
이윽고 “어, 시원하다”며 나지막한 탄성을 내지른다.
입에서 나온 말과 달리,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내기에 바쁘다.
머리칼과 찜질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 축축하다.
황토방 바깥 휴게실에선 꼬마 아이들의 간식 만찬이 벌어진다.
구릿빛 자태를 뽐내는 맥반석 달걀을 머리에 톡 두드려 깐 뒤 입에 넣더니, 뒤이어 밥알이 둥둥 떠오른 뽀얀 식혜를 한 입 들이켠다.
머리에는 저마다 하얀 ‘양머리 수건’을 둘렀다.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유행시켰다나 뭐라나.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오프닝
01:25 찜질방의 탄생
02:39 찜질방 전성시대
03:36 찜질의 민족
04:41 우여곡절의 시기
05:27 jjimjilbang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노후보장 수단 국민연금, 과제는?💰[누구나 올드푸어 ep.6]
#국민연금 #연금 #노후 #노인
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36년이 지났다.
국민이 경제활동을 하며 소득의 일부를 떼어 내 보험료를 납부하고,
은퇴 후 매달 연금 형태로 받는 사회안정망이자 노후 대책이다.
대다수 국민의 노후보장 수단인 국민연금, 과연 안녕할까?
00:00 오프닝
00:10 국민연금이란?
00:50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02:20 우리나라 노인들의 국민연금 의존도
03:08 국민연금은 공적연금
04:36 현세대와 미래 세대
07:44 쿠키영상
📍더 많은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변하지 않는 생계 불안, 일을 못 놓는 현실💦[누구나 올드푸어 ep.5]
#노인 #노후 #연금 #노동사회
동이 트기도 전에 70대 장성종(71·사하구 장림동) 씨는 출근 준비를 한다.
왜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느냐고 묻자 “노동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며
"돈이 쌓이지 않으면 걱정 때문에 버티지를 못한다”고 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70대 이상 취업자는
12만5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2만 명을 넘었다.
70대 이상(주민등록인구 49만 명) 4명 중 1명은 일해서 돈을 버는 셈이다.
00:00 오프닝
00:10 '줄잡이'란?
00:41 선상 위에서의 위험성
01:18 줄잡이 종사자 소개
03:00 일을 다시 하게 된 계기
05:02 70세 이상 취업자의 비중
05:42 쿠키영상
📍더 많은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목욕탕 엘레지] 추억의 '가족탕'을 아시나요?
#목욕탕 #대중목욕탕 #온천
‘가족탕’.
30대를 넘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추억의 장소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에겐 다소 낯선 문화다.
숙소 안에 온천탕을 갖춘 구조를 일컫는다.
일반적인 욕조와는 조금 다르다.
성인이 앉아도 가슴이 잠길만 한 깊이에, 두 명이 다리를 쭉 펴고 누워도 넉넉할 정도의 크기다.
온천욕에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방으로 향할 필요도 없다.
욕실 문만 넘으면 바로 침대에 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을 잡고 하루종일 가족탕을 즐기는 고객은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2시간 내외로 대실도 한다.
가족탕을 보유한 온천업체 다수가 자취를 감춘 오늘날이지만, 부산의 온천지에선 여전히 가족탕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 많은 영상보기: @busannews
📍더 많은 기사보기: https://www.kookje.co.kr/
00:00 오프닝
01:17 가족탕의 부활?
02:00 가족탕의 탄생
02:37 동래온천과 곰장어
03:46 해운대온천과 복어
04:22 세월이 식혀버린 가족탕
06:10 추억 속 가족탕의 재발견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시면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리즈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삶을 터전'을 주겠다던 국가의 '배신과 거짓말'[집단수용 디아스포라 : 분리·수거된 삶들 ep.4]
과거 부산에는 '금성개척단'과 '신평개척단'이라는 두 개의 개척단이 존재했습니다. 국가는 부랑아들에게 땅을 개간하고 매립하면 그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게 선물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이들은 결국 또 다른 깊은 상처를 받고 말았습니다.
#집단수용시설 #영화숙 #재생원 #금성개척단 #신평개척단